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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퉁불퉁 없어지지 않는 비대흉터 치료 가능해진다
  • 정종우 기자
  • 등록 2016-07-25 16:12:04
  • 수정 2016-07-29 11:4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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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범준·이동기 교수팀, CTGF 발현 억제해 흉터 제거 … 근본적 치료법 활용 기대

수술 또는 외상으로 상처가 생겨 흔적이 잘 없어지지 않는 ‘비대흉터’ 및 ‘켈로이드성 흉터’ 치료법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김범준 중앙대병원 피부과 교수와 이동기 성균관대 화학과 교수팀은 최근 원천기술을 통한 난치성 비대흉터와 켈로이드성 흉터치료법 개발 연구논문(Development of cell-penetrating asymmetric interfering RNA targeting connective tissue growth factor(CTGF))을 국제피부과학 분야 세계 최고 권위지인 네이처(Nature) 자매지 ‘탐구적피부과학저널(Journal of Investigative Dermatology, JID)’ 최신호에 게재했다고 25일 밝혔다.

비대흉터(비후성반흔, hypertrophic scar)와 켈로이드성 흉터(keloid)는 피부 진피 내 섬유조직이 과도하게 증식해 결정 형태로 튀어나오는 것으로 통증뿐만 아니라 심할 경우 자신감 상실 및 대인기피 등을 야기한다. 지금까지 약제, 레이저, 수술 등 여러 치료법이 시행됐지만 통증만 줄일 뿐 흉터 자체를 없애지 못했다.

김범준·이동기 교수팀은 자가전달 RNAi(RNA interference: RNA조절) 원천기술을 이용해 피부 흉터 및 섬유증 생성에 주요 요인으로 알려진 결합조직성장인자(CTGF, Connective Tissue Growth Factor)의 발현을 억제했다. 세포주 및 동물실험을 통해 RNAi 치료물질이 CTGF의 발현을 막아 피부 흉터 및 섬유증의 주요 구성 성분인 콜라겐의 생성을 차단하는 것을 확인했다.

결합조직성장인자(CTGF·CCN2)는 모세포 단백질(Matricellular protein)의 하나로 비대흉터와 켈로이드 흉터에서 과도하게 생성돼 흉터의 원인이 된다. 성장인자의 발현 억제는 피부 섬유화 및 흉터 생성을 막아 흉터 치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김범준 교수는 “이동기 교수팀이 개발한 RNAi 기술은 화학적으로 합성한 RNA(Ribo Nucleic Acid, 리보핵산)를 세포 내로 투여해 흉터와 관련된 유전자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도록 막는다”며 “흉터 생성 과정에서 직접적으로 관여해 난치성 비대흉터와 켈로이드성 흉터의 근본적인 치료법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뚜렷한 관련 치료제가 없어 이번 연구성과가 치료제 개발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연구는 중소기업청 글로벌강소기업과제 및 범부처 신약개발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올릭스, 성균관대, 휴젤 등과 공동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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