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품절녀 대열에 합류하며 화제가 된 방송인 박슬기 씨가 호산여성병원을 찾았다. 결혼 전 건강한 아이를 출산하기 위한 컨디션을 만들기 위한 ‘웨딩검진’을 받기 위해서다. 박 씨는 “향후 자녀 계획은 3명”이라며 “딸, 아들, 딸을 갖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웨딩검진은 아이를 원하는 예비부부에서 수년 전부터 ‘스·드·메’(사진촬영·드레스·화장) 세트 못잖게 ‘중요 사전준비 리스트’에 오르고 있다. 건강한 임신, 출산을 원한다면 미리 관리에 나서는 게 유익하다는 의미다.
예비부모가 가진 질환은 없는지, 태아에게 악영향을 끼칠 우려를 생각해 필요한 예방접종은 받았는지 등을 확인하게 된다. 최근엔 만35세 이상 고령임신이 증가하면서 난임을 겪는 부부도 적잖은 만큼 미리 검사해서 나쁠 게 없다. 신부뿐만 아니라 신랑도 함께 필요한 검진을 받게 되며 10~20분 안에 모든 검사가 끝나므로 크게 짬을 내지 않아도 된다.
웨딩검진은 대개 기본적인 혈액검사로 풍진검사·간기능검사·항원·항체검사를 시행하며, 불임을 유발할 수 있는 갑상선기능을 체크하고, 성병 여부를 파악한다. 뇨검사로 염증·단백·당뇨검사가 이뤄진다. 여성은 하복부 초음파검사로 난소와 자궁 상태를 파악한다. 상황에 따라 자궁암검사, 흉부 X-레이검사, 심전도검사 등을 시행해 건강한 아기를 만날 수 있는 최적화된 건강 상태인지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