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병원은 7일 오전 권역응급의료센터 앞에서 권역외상센터 신축 및 응급의료센터 증축 기공식을 가졌다. 충북권역외상센터 공사엔 140억여원의 예산이 투입됐으며 올 연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병원 측은 권역외상센터 운영을 위해 28명의 외상 전문의와 60여명의 전담 간호인력 등 의료진 1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전국의 중증 외상환자 증가율은 6.7%인 반면 충북은 11.4%로 두 배에 육박하고 있다. 또 전국 평균 응급실 이용자 중 중증 응급환자의 비율은 74%이지만 충북지역은 91.3%로 더 높아 권역외상센터 도입이 시급했다.
충북권역외상센터가 준공되면 40% 초반대인 예방가능 사망률(사망자 중 적절히 진료받으면 생존할 것으로 판단되는 사망자의 비율)을 2020년에는 선진국 수준인 20%로 크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조명찬 충북대병원장은 “중증 외상환자가 제대로 된 치료를 받고 일상으로 돌아가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돕는 게 충북대병원의 사회적 역할”이라며 “이번 공사로 명실상부한 중부권 거점병원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윤여표 충북대 총장, 조원일 충북도의사회장, 권석규 충북도 보건복지국장, 조명찬 병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