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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창석 서울대병원장 “공공의료·의료산업, 함께 잡는 4차병원 될 것”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6-07-06 23:42:17
  • 수정 2016-07-21 15: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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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응급실 확충, 정밀의학 집중, 중국 진출 다짐 … 분당서울대, 융복합 클러스터 추진

취임 한 달을 맞은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이 응급실 확충과 해외 의료진출을 통해 공공의료와 의료산업,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뜻을 밝혔다.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보라매병원, 강남헬스케어센터 4개 의료기관은 6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앞으로의 운영방침, 목표, 세부 실천계획 등을 소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서창석 서울대병원 원장을 비롯해 전상훈 분당서울대병원 원장, 김병관 보라매병원 원장, 노동영 강남헬스케어센터 원장 등 주요 보직자 대부분이 참석했다.

서 원장은 응급실 확충 문제에 대해 “사실 서울대병원은 다른 의료기관에 비해 공간이 넉넉하지 않다”며 “추가 공간을 확보하기 쉽지 않아 응급실 확충은 지하공간을 이용해 내년 8월까지 대대적인 정비를 마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행히 복지부가 유예기간을 줘 시간적 여유를 확보했다”며 “앞으로 응급실 과밀화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을 다각도로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병원 측은 최근 의료계 화두인 빅데이터와 첨단의료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정밀의학’을 추진해 의료 패러다임을 바꿀 계획이다. 이를 위해 향후 50년을 바라보는 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환자 중심 의료서비스를 위한 각종 핵심산업을 추진하겠다는 목표다.

서 병원장은 “국민이 믿고 찾는 병원, 세계인에게 희망을 주는 병원, 직원이 행복한 병원을 만들기 위해 낮은 자세로 헌신하며 때론 과감한 결단력으로 병원장 업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 최고에 도전하는 한국형 연구중심병원이 무엇인지 보여주겠다”며 “특히 혁신적 R&D 연구를 활성화해 의료산업의 발전을 이끌고 외부 연구기관 및 벤처기업들과 긴밀한 공조관계를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표준 적정진료모델을 만들어 국가 의료전달체계를 확립하고 암, 심장·뇌질환, 장기이식, 희귀난치성질환 등 중증 고난도질환을 집중관리하는 ‘4차 병원’이 될 것을 다짐했다. 서 원장은 “대형병원끼리 벌이는 규모 경쟁을 뛰어넘어 공공적 의료기능 수행에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며 “환자안전과 같은 의료 서비스 질 향상과 병원을 찾는 모든 이들의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2014년 아랍에미리트(UAE) 왕립병원 위탁사업을 수주한 후 현재까지 성공적으로 운영 중인 서울대병원의 다음 의료산업 진출 목표 국가는 ‘중국’이었다. 서 원장은 “거대한 중국 의료시장은 아직 기회의 땅이지만 10년 후면 중국 정부의 자국 의료산업 보호 정책으로 의료산업 진출이 어렵게 될 가능성이 있다”며 “의료시설, 인력, 보험을 아우르는 포괄적인 시스템을 수출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국내 최초 의료기관이 주도하는 ‘산업계·학계·연구기관·병원 합동 글로벌 융복합 클러스터’를 추진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와 함께 국가보건정책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지난해 메르스 사태에서 노출된 국내 의료시스템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감염·응급의료 강화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 전상훈 분당서울대병원장은 “휴먼유전체, 바이오 빅데이터, 재생의학, 나노의학, 의료기기 등을 연구하는 헬스케어 혁신파크를 운영하고 있다”며 “여기에서 나온 연구 결과물을 실질적인 사업성과로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라매병원은 △건강 불평등을 해소하는 병원 △최상의 의료로 서울의 상징이 되는 병원 △시립병원의 경영모델이 되는 병원 △일에서 보람을 찾는 병원이라는 4가지 비전을 공개했다. 금연, 절주, 운동 등 예방중심의 현장 밀착형 보건의료사업을 확대해 ‘서울시 공공의료 안전망 확충’에 선도 역할을 맡을 계획이다.
김병관 보라매병원장은 “지난해 메르스 서울지역 집중치료기관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며 “중증질환, 응급진료, 저소득층 암 환자 진료기능을 강화하고 인프라를 확충해 서울시민의 건강권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강남헬스케어센터는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즉각적인 처방 및 진료서비스를 제공해 헬스케어의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노동영 강남헬스케어센터 원장은 “개인별 맞춤형 의료를 희망하는 국민의 요구와 변화된 의료 현장 분위기에 발맞춰 병원 발전을 이끌겠다”며 “다른 의료기관과 긴밀한 연구협력 체계를 갖춰 미래 의학연구에 선도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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