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과 대림산업(사장 김한기)은 지난 4일 이란 타브리즈대병원 건립 사업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병원 측은 △목적사업 위한 타당성 분석 △의료정보시스템 운영 자문 △의료기자재 구축 자문 △개원 준비 및 운영 자문 등 업무를 지원한다.
지난 5월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순방에서 보건복지부와 수출입은행은 이란 보건부와 보건의료 분야를 위한 협력약정을 체결했다. 이란 내에 6개 병원을 건설하는 17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에 한국의 참여가 확실시됐다. 대림산업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이란 동아제르바이젠주 타브리즈시에 800병상 규모의 타브리즈대병원을 건설키로 하고 이란 측과 MOU를 체결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자체 개발한 의료정보시스템을 기반으로 병원경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이를 통해 이란내 병원 건립사업을 위해 긴밀히 협조해 한국형 병원의 세계적 표준을 확립하고, 한국의 미래 먹거리인 보건의료분야 수출을 위한 새로운 활로를 선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상훈 분당서울대병원장은 “이번 프로젝트와 업무협약을 통해 한국 보건의료시스템이 이란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다방면의 협력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