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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지난해 의약품 수출 3조3348억원, 전년 대비 22% 증가
  • 김선영 기자
  • 등록 2016-06-29 11:04:33
  • 수정 2016-07-05 23:4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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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램시마원액’ 등 바이오의약품, 헝가리·핀란드 등 유럽 수출 늘어 … 국산신약 생산실적 45.3% 상승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의약품 수출이 29억5000만달러(약 3조3348억원)로 전년의 24억1562만달러(약 2조8217억원) 대비 22% 늘어 최근 5년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의약품 생산실적은 16조9696억원으로 전년 16조4194억원에 비해 3.4% 증가했다. 의약품 수입은 49억4974만달러(약 5조6006억원)로 전년 52억1755만달러(약 5조4952억원) 대비 5.1% 줄었다. 무역적자도 2014년 28억193만달러(약 3조2788억원)에서 20억248만달러(약 2조2658억원)로 29% 감소했다.
 
식약처는 지난해 의약품 생산실적의 주요 특징으로 헝가리·핀란드·스위스·프랑스 등 유럽 수출 증가, 국내 개발 신약의 생산실적 상승 등을 꼽았다.
이는 제약업체가 연구개발을 통해 의약품 품질을 향상시키고 수출 활로를 개척하는 가운데 정부가 추진하는 수출 지원정책 등이 성과로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국가별 수출액은 2000년부터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일본이 4억9577만달러(약 5609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터키 2억5350만달러(약 2868억원), 헝가리 1억7351만달러(약 1963억원), 중국 1억 6799만달러(약 1901억원), 베트남 1억3866만달러(약 1568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수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헝가리로 2014년 947만달러에서 1732.2% 급증했다. 그 다음으로 스위스 437.3%(5199만달러, 약 588억원, 이하 지난해 수출액), 핀란드 191.3%(4872만달러, 약 551억원), 프랑스 143.7%(5118만달러, 약 579억원), 터키 62.5%(2억5350만달러, 약 2868억원) 등 순이었다.
헝가리 등 유럽국 수출 증가는 ‘램시마원액’ 등 바이오의약품 수출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수입 상위국가는 미국(6억7477만달러, 약 7635억원), 중국(5억7274만달러, 약 6481억원), 영국(5억5506만달러, 약 6281억원), 독일(5억4100만달러, 약 6121억원), 일본(4억5915만달러, 약 5195억원) 등 순이었다. 상위 20개국 수입실적이 전체 95.6%를 차지했다.
 
지난해 국산 신약의 생산실적은 1587억원으로 2014년 1092억원 대비 45.3% 급증했다. 보령제약의 고혈압치료제 ‘카나브정’ 395억원, 삼성제약의 항악성종양제 ‘리아백스주’ 267억원, LG생명과학의 당뇨병치료제 ‘제미글로정’ 197억원 등 순으로 많이 생산됐다.
이는 인구 고령화로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과 항암치료에 사용하는 국내 신약 처방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년 대비 생산실적 증가율이 큰 제품은 일양약품의 항악성종양제 ‘슈펙트캡슐’ 369.7%, 부광약품의 간장질환용제 ‘레보비르캡슐’ 287.4%, 종근당의 항악성종양제 ‘캄토벨주’ 88.4% 등 순이었다.

또 국내 개발 희귀의약품의 생산 규모는 491억원(18개 제품)으로 전년 314억원 대비 56.4% 늘었다. 2012년 이후 꾸준히 생산량이 늘고 있어 희귀·난치 질환자에 대한 치료기회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완제의약품 생산액은 전년 14조2805억원 대비 4% 증가한 14조8560억원이며 원료의약품은 2조1136억원 생산돼 20114년 2조1389억원에 비해 1.2% 줄었다.
완제의약품 중 전문의약품이 12조4218억원(83.6%), 일반의약품이 2조4342억원(16.4%) 생산돼 전문의약품이 차지하는 비율은 2009년 이후 80% 초반을 유지하고 있다.

제약사별 생산실적은 한미약품이 6145억원으로 2014년에 이어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종근당은 6015억원, 대웅제약 5800억원, 녹십자는 541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완제의약품에서는 베르나바이오텍코리아의 ‘퀸박셈주’가 914억원으로 생산액은 전년 1002억원 대비 8% 감소했지만 1위를 유지했다. 대웅제약의 ‘글리아티린연질캡슐’이 769억원, 녹십자의 ‘녹십자알부민주20%’가 754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원료의약품은 셀트리온의 ‘램시마원액’ 3132억원이 전년에 이어 1위를 유지했으며, 대웅바이오의 ‘대웅바이오우르소데옥시콜산’ 627억원, 에스티팜의 ‘에스티팜소포스부비어’ 462억원 등 순으로 나타났다.

약효군별 생산액은 2014년과 마찬가지로 항생제가 1조1216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혈압강하제가 1조533억원, 동맥경화치료제가 9536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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