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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핵심 연구기능 집약 ‘미래의학관’ 개소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6-06-28 18:46:15
  • 수정 2016-07-21 14:4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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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만㎡ 규모, 연구공간 2배 확장 … 유전체연구소·줄기세포재생의학연구소·바이오뱅크 등 갖춰

삼성서울병원은 28일 핵심 연구기능을 집약한 미래의학관을 개관했다. 삼성암병원 정문앞 지하 부지에 위치한 미래의학관은 지상 1층, 지하 4층(연면적 1만9180㎡, 5790평) 규모로 2013년 8월 착공 이후 34개월간의 공사를 거쳐 완공됐다. 유전체 기반 맞춤의학, 줄기세포 재생의학, 바이오뱅크 등 미래 첨단의학 분야 연구를 수행하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이번 개관으로 병원 측은 2013년 연구중심병원 지정 후 미래 첨단의학 중점연구 분야 플랫폼과 인프라를 성공적으로 구축하게 됐다. 약 5900평이었던 기존 연구공간은 1만700평 규모로 확장됐으며, 연구분야 및 기능별로 연구공간을 재배치해 연구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미래의학관 지하 1층에는 심장뇌혈관질환·뇌신경질환·장기이식 관련 실험실과 세포배양실·공동기기실·냉동고실 등 공동연구시설이 자리잡고 있다.
지하 2층에 자리잡은 유전체연구소는 이 병원의 핵심 연구시설로 유전체 기반 정밀의학 구현을 위한 유전체 진단 및 분석 기술을 개발하게 된다. 유전체 분석 결과를 진료로 연계하기 위한 임상유전체 분석 플랫폼을 구축하고 독자적인 기술로 암유전체 분석패널(CancerSCAN®) 시제품을 개발해 기술이전에 성공한 바 있다. 아울러 미래의학관 내에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기 5대와 빅데이터 분석을 위한 서버를 두고 임상유전체 분석 전문가, 바이오인포매틱스 전문인력 등의 연구인력을 상주시켜 핵심기술 수준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세계 최고 수준의 암 유전체 분석 및 맞춤치료 기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지하 3층에 위치한 줄기세포재생의학연구소는 국내 최초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 관절염치료제인 ‘카티스템’ 개발에 기여하는 등 핵심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줄기세포 생산을 위해 미래의학관 내에 구축된 GMP(국제의약품우수제조품질관리기준)시설은 구역별 독립공조가 적용되는 등 국내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병원 측은 줄기세포 관절주사치료제, 뇌졸중 줄기세포치료제, 신생아 뇌질환치료제 분야에서 자체적인 줄기세포 생산기술과 줄기세포재생치료제의 원천물질을 확보함으로써 임상 진입을 앞당기고 사업화모델을 확대할 계획이다.

미래의학관은 외부 위탁생산으로 연구기간이 늘어나거나 지식재산권을 자유롭게 행사하지 못하는 제약을 극복하는 데에도 도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임상연구의 중요한 자산인 인체유래물 검체 수집·보관·분양을 담당하는 바이오뱅크, 뇌조직은행, 기초연구지원센터 등 연구지원 기능을 갖추고 연구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임영혁 삼성서울병원 연구부원장은 “그동안 개인맞춤치료를 구현하기 위해 연구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장했고, 진료와 연구의 선순환 체계를 갖추기 위해 노력했다”며 “미래의학관은 각 영역별 고유 연구공간을 확보하고 효율적인 연구환경을 구축함으로써 창의적인 연구 및 진료 선진화를 추구하는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개소식엔 권오정 삼성서울병원장, 어환 성균관대 의무부총장, 이경수 의대 학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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