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관절·척추병원의 특화 의료기술이 해외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활발한 교류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강남 연세사랑병원은 주한 베트남·미얀마 대사관과 각각 지정병원 의료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병원 측은 대사관에 근무하는 외교관 및 한국 거주자의 지정병원으로서 관절·척추질환 진단·치료·재활을 돕는다. 이와 함께 협약 체결 국가내 병원과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현지 전문의를 대상으로 맞춤형 인공관절수술 등에 대한 연수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의료협약 체결은 올 초 주한 외교사절단이 직접 의료시설 참관한 것을 계기로 이뤄졌다. 지난 3월 베트남, 미얀마, 몽골, 유럽, 중동, 남아메리카 지역 25개국 주한 외교사절단 36명이 강남 연세사랑병원을 방문해 의료인프라를 참관했다. 주한 외교사절단은 이 병원의 ‘줄기세포치료’와 3D프린터를 이용한 ‘맞춤형 인공관절수술’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 병원은 자체 재생이 어려운 연골을 몸 속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해 재생시키는 ‘줄기세포 연골재생술’에서 세계적으로 우수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세계 관절 분야에서 가장 많은 15편의 성체줄기세포 이용 관절질환 치료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또 국내 의료진 및 공학도와 협업해 자체 맞춤형 수술도구를 개발하면서 국내 실정에 맞는 맞춤형 인공관절수술을 가능케 했다.
고용곤 강남 연세사랑병원장은 “꾸준한 연구활동을 바탕으로 우수한 치료기술을 개발해 한국에 주재하는 대사관 외교관 및 거주자들의 관절·척추치료를 돕겠다”며 “해외 의료기관과 지속적으로 교류해 우수한 치료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