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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삼성창원병원, 새 본관 개원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6-06-16 13:38:39
  • 수정 2016-06-20 16:5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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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일 외래진료 개시, 15일 수술실 이전 완료 … 센터형 외래진료 시스템 구축

성균관대 삼성창원병원은 ‘새 본관’을 개원했다고 16일 밝혔다. 본관은 지난 7일부터 외래진료를 개시했고, 15일부로 구 본관의 입원환자 및 수술실 이전 등 대규모 이사작업을 마무리하면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병원 측은 2013년 7월 11일 새 본관(제3관) 신축 기공식을 열고 공사에 착수했다. 지하 6층, 지상 9층 규모로 연면적 2만7120평 규모로 추진된 이번 공사엔 시설 부문에 총 1835억원, 의료장비 등 기타 부문에 876억원 등 약 2711억원이 투입됐다. 외형을 확대하지 않고 현재 744병상을 유지하면서 전체 공간을 넓고 쾌적하게 구성하는 내실을 기했다. 새 본관이 완공되면서 구 본관은 철거작업에 들어간다. 구 본관부지는 고객 및 지역주민을 위한 공원을 조성해 힐링(Healing)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외래를 내원하는 환자가 내과, 외과, 검사실을 비롯한 다양한 진료과들을 순차적으로 이동하는 기존 체계를 탈피하고 센터형 외래를 선보인다. 소화기센터, 심장혈관센터, 뇌신경센터, 유방센터 등 질환별로 구성된 센터형 외래에서는 유기적인 진료과 의료진의 협진체계를 바탕으로 검사와 시술이 동일 공간에서 원스톱으로 이뤄진다.

입원병실을 비롯한 수술실 및 각종 검사실의 인프라도 대폭 개선됐다. 전체 면적이 약 1만3150평 늘면서 병상당 면적이 기존 19.5평에서 37.2평으로 늘었고 병실 면적도 넓어졌다. 암 치료를 위한 방사선요오드 치료 전용 병실과 음압 및 양압 격리병실이 확대 및 신설됐다. 전 병동내 대형 휴게실 2실과 다인실내 개별 화장실 2실이 마련됐다. 지하 1층에 배치  첨단 수술실과 혈관조영실 등 고난도수술 및 시술을 진행하는 수술부는 기존 417평에서 1275평으로 3배 이상 넓어졌다. 통원수술(Day-Surgery), 혈관조영, 외과적수술이 동시에 가능한 수술구역은 3층 중환자실과 직통 엘리베이터로 연결돼 환자 동선을 최소화했다.

2000년부터 경남권역응급의료센터를 운영해 온 이 병원은 최근 정부에서 발표한 권역응급의료센터 강화 기준을 대폭 상회하는 대규모 권역응급의료센터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10월부터 시설공사를 시작해 현재 386평 규모의 권역응급의료센터를 711평으로 확대하고 인력 및 장비도 대폭 보강한다. 병원의 강점인 심뇌혈관질환 및 중증외상, 고위험 미숙아 분야 치료체계, 대규모 재난 및 감염병 대응체계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창원시 최초로 방사선종양학과를 신설해 암 치료 인프라를 모두 갖추고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평가에서 1등급으로 선정된 위·대장·유방·폐암 치료 분야도 강화해 원정 진료를 떠나지 않고 수도권 수준의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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