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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안암병원, ‘서울 동북권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6-06-09 12:38:23
  • 수정 2016-06-23 11: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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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응급전용 수술실·중환자실 20병상 확보 … 응급의학 전문의 충원, 제세동기등 장비 마련

고려대 안암병원은 보건복지부로부터 ‘서울 동북권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 병원은 △중증응급환자 최종치료 △권역 기반 응급의료체계 강화 △권역 재난 대비 등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된다. 복지부는 중증응급 환자의 진료인프라 확대를 위해 지난 2년간 응급환자 진료실적, 진료실적 현장평가, 향후 권역센터 운영 사업계획 등을 평가해 20개 병원을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선정했다.

이 병원은 서울 동북권 유일의 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JCI, Joint Commission International) 연속 3차 인증 병원으로 우수한 수준의 환자안전 및 감염관리시스템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3대 중증응급질환(중증외상, 급성심근경색, 뇌졸중)에 대한 특화된 응급진료시스템(UTPS)을 운영해왔다.
응급전용 수술실과 중환자실 20병상을 확보하고 응급병동 30병상과 감염병 환자를 위한 격리실을 추가로 마련했다. 또 일반환자와의 동선을 분리하는 등 기존 응급의료센터 시설을 확장 및 보완해 중증 응급환자를 위한 전용 시설을 갖췄다. 응급의학 전문의를 충원해 24시간 환자 모니터링 등 응급환자 치료를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제세동기, 인공호흡기, 정맥주입기, 환자 감시장치 등 중증응급환자 구역 병상 증가에 따른 필요 장비도 마련했다.

이 병원은 또 응급환자분류체계를 강화해 경증·중증환자를 센터 입구에서 구분해 맞춤형 치료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감염관리의 효율성과 환자와 보호자의 편의성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된다. 또 병상을 경환자는 녹색, 중증환자는 빨간색, 검사실은 파란색 등 색깔별로 구분했다. 각 구역을 담당하는 의료진이 근무하는 공간도 같은 색상으로 표시해 환자와 보호자의 불편을 최소화했다. 보호자 출입통제시스템도 강화해 응급의료센터를 방문하는 출입자를 제한하고 있다.
이성우 응급의료센터장은 “고려대 안암병원은 중증 응급환자를 위한 전용 시설과 인력 등 인프라를 두루 갖춰 중증 응급환자 중심의 진료를 펼치고 있다”며 “이번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을 통해 응급환자 최종치료기관으로서 지역사회 응급의료시스템을 강화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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