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의료재단 제일병원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알가후드병원(Al Garhoud Private Hospital)과 현지 난임센터 개소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협약에 앞서 지난 1일 병원 관계자는 사미 알 캄지(Sami Al Qaumzi) 두바이 경제개발부 장관 겸 알가후드병원 회장과 만나 업무협약 및 의학교류 확대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양국 의료발전을 위해 상호협력키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제일병원은 연내 알가후드병원내에 들어설 난임센터 설치 및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기술과 센터 운영을 책임질 의료진 및 연구진 등 인력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중동지역을 비롯해 세계에 국내 난임치료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
현재 UAE에는 환자유치 연락사무소 2개소, 재활의학과 1개소, 신경외과 1개소, 종합병원 1개소 등 국내 의료기관이 몇몇 진출해 있지만 산부인과 분야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2년 두바이(Dubai)에 개소한 알가후드병원은 개원 1년 만인 2013년에 미국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Joint Commission International, JCI) 인증을 획득한 현지 최대 규모의 현대식 의료기관이다.
김태경 제일병원 행정부원장은 “두바이 현지에서 인정받고 있는 알가후드병원과 제일병원의 세계적인 난임치료 기술이 결합하면 상당한 시너지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난임을 넘어 여성질환으로 협력 분야를 확대하고 인력교류, 교육지원 등 다방면에서 국내 의료의 우수성을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