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구로병원 건강증진센터는 1일 ‘개인 유전자정보 서비스’를 도입하고 건강검진을 통한 질병 예방관리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이 서비스는 유전자정보를 분석해 특정 질병에 대한 발병 가능성을 예측한다. 기존 건강검진이 질병의 조기발견 및 치료에 초점을 맞춘 것과 달리 각종 질환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간단한 혈액채취만으로 폐암·간암·유방암·위암·췌장암을 포함한 주요 암은 물론 뇌졸중, 심근경색증, 뇌동맥류, 골다공증, 골관절염, 각종 부인과질환, 당뇨병, 우울증, 치매 등 광범위한 질환의 발병을 예측한다. 항암제 거부반응, 와파린약 민감성 등 식품 및 약물반응 특징정보도 확인할 수 있어 질병치료에 활용 가능하다.
김한겸 건강증진센터장(병리과 교수)은 “의료산업의 패러다임이 질환 치료에서 예방으로 바뀌고 있는 가운데 유전자분석은 고위험군 질병에 대한 조기대처로 질병 조기발견 및 대응을 가능케 할 것”이라며 “유전적 차이를 고려한 의약품 맞춤처방으로 부작용을 줄이고 약물효과는 최대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