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은 12일 오후 4시부터 원내 대강당에서 개원 85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행사는 개원 85주년 기념영상 상영, 장기근속자와 모범상 등 시상식, 축하공연 등으로 이뤄졌다.
한설희 건국대병원장은 기념사에서 “건국대병원은 지난 85년간 구료제민의 숭고한 뜻을 이어 우수한 인적자원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의 건강을 위해 노력했다”며 “하지만 거스 히딩크 전 축구 국가대표 감독의 말처럼 우리는 아직도 배고프고 놀라게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사회를 넘어 전 국민의 건강을 위해 임상연구와 노인 환자를 위한 생활밀착형 노인건강관리서비스 체계 개발에 박차를 가할 때”라며 “지난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과 건국대에서 발병한 집단 폐렴 등 역경과 고난 속에서도 묵묵히 노력해준 교직원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병원은 1931년 구료제민(救療濟民)과 인술보국(仁術報國)의 뜻을 담아 설립된 ‘사회영 중앙실비진료원’에 뿌리를 두고 있다. 1982년 학교법인 건국대학원 부속 민중병원으로 개칭하고 종합병원으로 승격됐다. 2002년,빠르게 변화하는 의료환경에 대응하고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건국대 서울캠퍼스 남단에 새 병원을 짓기 시작해 2005년 8월 새롭게 태어났다.
지하 4층 및 지상 13층, 연면적 2만5000평 규모에 33개 진료과와 879개 병상, 11개 전문센터, 헬스케어센터 등을 갖췄다. 2009년 갑상선암센터, 대장암센터, 유방암센터, 폐암센터 등을 개설했으며 현재 430여명의 의료진이 진료를 맡고 있다.
2호선과 7호선이 바로 연결되는 고객중심의 입지 조건과 첨단 의료장비, 스타급 의료진을 기반으로 2011년 보건복지부 의료기관 인증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같은 해 국내 대학병원 최초로 세계보건기구(WHO) 건강증진병원으로 인증받았으며 2012년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