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안산병원은 한창수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보건복지부가 선정하는 ‘국민건강임상연구과제 우울증 근거 생성 연구사업’ 국책과제를 수주해 3년간 8억원을 지원받게 됐다고 12일 밝혔다. 연구과제는 ‘불안 및 인지기능장애를 동반한 우울증 환자의 치료적 전략: 전향적 단계별 임상연구’다.
이번 연구는 우울장애에서 쉽게 나타나는 불안증상 및 인지기능을 측정하는 평가도구를 표준화하고, 현재 국내에서 사용 중인 항우울제 및 다양한 약물을 이용한 보조치료법의 효과와 경제성을 비교 분석한다. 이를 통해 불안증상과 건망증이 많은 한국인 우울증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예정이다.
한 교수는 “우울증 치료법에 대한 다양한 임상연구를 실시해 수십 편 이상의 연구논문을 국제학술지에 게재했고, 불안증상이나 건망증 등 인지기능저하를 동반한 우울증 치료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했다”며 “이번 연구로 한국인 우울증 증상에 따른 약물치료법의 근거 가이드라인을 제공함으로써 의료진에게는 효과적이며, 환자에게는 경제적이고 부작용 없는 치료법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