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성형외과병원 대표단이 중앙아시아 ‘의료한류’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 병원은 지난달 13~15일 키르기스스탄 수도 비쉬켁을 방문, 현지 의료기관 3곳과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어 키르기스스탄 대통령 영부인 및 정재계 관계자, 병원 고위관계자 등과 오찬을 나누며 한국의 우수한 미용성형 의료기술력을 알리고 양국간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종도 그랜드성형외과병원 원장(성형외과 전문의)은 14~15일 키르기스스탄 미용재건외과의사협회(Society of Aesthetic and Reconstructive Surgeons of Kyrgyz Republic), 그린클리닉종합병원(Medical center of Green Clinic), 오무르자코프성형외과(Medical center of Dr. Omurzakov) 등의 대표자 또는 임원진을 만나 MOU를 맺었다.
이번 협약으로 그랜드성형외과병원은 이들 단체와 △선진 성형 의료기술 전수 △현지 의료진 한국연수 △현지 환자 치료 의뢰 등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13일엔 김 원장이 아탐바예바 라이사 미나흐메도브나 대통령 영부인을 예방했다. 영부인은 의사 출신으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한국의 대형 성형외과 선진 의료시스템과 특화된 의료기술, 첨단 의료장비 등에 비상한 관심을 표명했다.
영부인은 “키르기스스탄은 중앙아시아의 여러 국가들로 뻗어나갈 발판이 될 나라”라며 “그랜드성형외과병원과 같은 의료시스템을 갖춘 병원이 설립돼 키르기스스탄 국민들이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키르기스스탄과의 의료협력 분야에서 도움이 필요하다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종도 원장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키르기스스탄 및 구 소련 독립국가연합(CIS)의 성형 수요를 감안해 이번 협약을 맺게 됐다”며 “이번 MOU를 시작으로 단순히 의료기술 전수에 그치지 않고 활발한 인적·물적·지적 교류로 두 나라의 의료산업이 동반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