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은 지난 25일 오후 4시 새병동 증축 기공식을 개최했다. 새병동은 지하 6층·지상 10층에 연면적 2만4228㎡ 규모로 건립되며,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을 맡아 2018년 준공된다. 증축이 완료되면 이 병원 규모는 연면적 5만4372㎡ 및 580여 병상에서 연면적 7만8600㎡ 및 700여 병상으로 확대된다.
새 병동은 국내 의료기관의 기존 시스템을 과감히 탈피하게 된다. 1층에는 응급의료센터, 2층에는 여성센터와 폐암센터, 3층은 소화기센터와 내시경센터, 4~10층은 4인용 병실로 구성된다. 검사와 치료를 위해 환자가 이동하던 기존 병원 중심 공간에서 센터가 있는 층에서 관련 검사와 진료 및 치료를 한 번에 마치는 환자 중심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대기공간은 휴게공간의 개념으로 배치된다.
새로 들어설 응급의료센터에서는 대기시간을 없애기 위해 응급환자를 바로 경증·중증 질환별 진료공간으로 나눈다. 각 구역 전담 의료진이 주치의 개념으로 환자를 치료한다.
2층에 마련되는 여성센터는 유방암이나 자궁암 등 여성암뿐만 아니라 갱년기여성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정신적·신체적 무력감 및 우울증 등 모든 증상에 대한 진단·치료·재활서비스를 제공한다.
3층에는 소화기내과와 외과가 공존하는 소화기센터와 내시경센터를 함께 배치해 협진의 강점을 극대화시킬 예정이다. 소화기내과와 외과 의료진이 항상 협진하고 전담 코디네이터가 상주하면서 1대1 상담을 실시한다. 응급환자는 논스톱으로 내시경수술이 가능하다.
전 병실은 4인실로 구성되며 중환자실 병상당 15㎡ 이상, 병상간 2m 이상의 간격을 유지해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구축한다.
권순석 부천성모병원장은 “새병동 증축을 통해 ‘생명을 존중하는 세계적인 첨단의료’ 및 ‘건강, 그 이상의 행복’을 실현하는 병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기공식에는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상임이사인 손희송 주교, 강무일 가톨릭중앙의료원장, 원혜영 부천시 국회의원, 김문호 부천시의회의장 등 교계 및 정관계 인사와 지역주민 3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