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전문기업 쥬 비스의 선한 움직임이 따뜻한 세상을 만들고 있다. 올해 창립 14년차를 맞아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이 회사는 가장 강력한 성장동력으로 ‘기업 가치관’을 꼽았다. 쥬 비스는 다이어트를 단순히 아름다워지기 위한 수단으로 보지 않고 건강한 몸으로 되돌려 삶의 가치를 새롭게 정립할 것을 주장한다. 이를 바탕으로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활동에 힘쓰고 있다.
쥬 비스의 사회공헌활동 목표는 사회적 약자에게 건강한 삶을 부여하는 것이다. 크게 다이어트 서비스 등 재능기부, 소외계층에 건강식 무상 제공 등을 시행하고 있다.
사회공헌활동 중 눈에 띄는 것은 단연 다이어트 재능기부다. 쥬 비스는 ‘작은 선물 프로젝트’로 난임 등 건강문제를 겪는 초고도비만 소외계층에게 그룹사의 주력 상품인 다이어트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4년 간 총 13명이 건강을 찾았고, 매해 새로운 지원자를 받아 진행 중이다.
쥬 비스 홍보팀 관계자는 “체중감량은 장기간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하고 변수가 큰 만큼 기업 입장에서 몇 개월간의 무상관리는 부담이 되는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하지만 현재까지 중도 포기 없이 모든 참여자가 성공적인 결과를 얻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작은선물 프로젝트에 참여한 임은초 씨(34·여)는 “한 때 뚱뚱한 몸으로 여자의 삶을 포기한 스트레스를 아이에게 풀었다”며 “결혼 전 입던 옷을 다시 꺼내보니 쏙 들어가 다시 태어난 기분인데다 다시 신혼 때로 돌아간 것 같다는 남편의 말에 행복하다”고 말했다.
다른 참여자인 이주희 씨(26·여)는 “비만으로 직장생활을 포기하고, 가족까지 기피하는 은둔생활로 20대 초반을 지내왔다”며 “쥬 비스와 다이어트를 한 뒤 자신감을 되찾아 직장도 가지고, 멀어졌던 가족과 친구 사이도 회복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밖에 저소득층 비만 청소년을 위한 ‘이음 프로젝트’, 몸이 불편한 비만장애인을 위한 ‘디딤 프로젝트’ 등 활발한 재능기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 회사는 소외계층의 건강한 식사를 위해 힘쓰고 있다. 몸이 불편한 사람이 시간에 맞춰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쥬 비스의 계열사인 ‘푸드밸런스’는 이처럼 가족이 방문하기 어려운 70세 이상 노인층, 시력장애인 등을 위해 소매를 걷었다. 직접 만든 균형 잡힌 메뉴를 매주 3회 한빛복지관, 시각장애인 여성회 등 이웃의 집까지 배송하고 있다.
한빛복지관에서 만난 김민숙 씨(73·여)는 “자식도 이렇게 자주 찾아오지 않는다”며 “쥬 비스가 매주 찾아와 특별 음식을 주거나 말동무가 돼 기쁘다”고 말했다. 조성옥 시각장애인 여성회 대표도 “시각장애인이 음식을 매번 조리해 챙겨먹기는 힘들다”며 “푸드밸런스가 제공하는 메뉴는 매번 달라 식사 시간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조현호 푸드밸런스 차장은 “많은 사람의 식사준비를 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우리의 음식 으로 소외 계층이 웃는 모습을 본 후부터는 더욱 기쁜 마음으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쥬 비스 그룹은 직접 봉사에 참여하는 것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이 나눔의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사회공헌활동을 독려하고 있다. 다이어트 전문 기업답게 체중감량 전 입던 옷을 기부받고 있다. ‘다시는 감량 전 입던 옷을 찾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의지로 모인 옷가지는 아름다운가게 등 봉사단체와 연계해 소외계층의 의료비, 교육비, 주거 환경개선으로 활용된다.
이와 함께 캄보디아 낙후 지역에 깨끗한 식수를 제공하기 위한 ‘우물파기 기부 캠페인’을 시행하고 있다. 쥬 비스 전 지점에 기부함을 마련, 참여한 모든 고객에게 20만 원 상당의 요요방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모인 기부금으로 매년 캄보디아를 찾아 초등학교 인근에 식수를 공급할 수 있는 우물을 만들어주고 있다.
또 플랜코리아와 협약을 맺고 모든 직원이 1대1 해외 아동결연을 시행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매달 지원금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아이들의 교육, 의료보건, 식수위생, 경제지원, 아동권리보호 등에 도움을 주고 있다.
조윤경 쥬 비스 상무는 “사회에 큰 파장을 줄 수 있는 사회활동은 아니지만 나비효과처럼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 믿는다”며 “앞으로도 소외 계층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