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은 최근 응급 중독환자가 발생할 때 신속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희귀·고가의 응급해독제를 배포하는 지역거점병원으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중앙응급의료센터는 응급해독제를 일괄 구매해 지역거점병원으로 선정된 전국 20개 병원에 공급하게 된다. 경기도에서는 아주대병원과 명지병원이 지역거점병원을 맡는다.
아주대병원은 1차로 시안화물 해독제인 메틸렌블루(Methylene-blue)를 확보했다. 추가 해독제는 연차적으로 받게 된다. 중독환자가 응급실에 도착하거나 다른 병원에서 요청하는 경우 즉시 공급과 투여가 가능하도록 해독제 관리책임자로 민영기 응급의학과 교수, 약품관리자로 이영희 약사를 임명했다.
민영기 아주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소장은 “이번에 지정으로 응급해독제가 신속하게 중독환자에게 제공돼 관련 사망률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며 “병원은 2013년 급성중독치료센터를 개설해 중독학을 전공한 전문의가 24시간 대기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중독물질을 체외로 제거하는 환자는 응급실에서 24시간 혈액투석이 가능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