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 내 가천갤러리는 내달 13일까지 정크아트 예술가인 이철훈 작가 초대전을 개최한다. 정크아트는 생활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활용한 예술활동이다. 이 작가는 버려지고 녹슨 고철로 새, 닭, 말, 거북이, 부엉이 등 친숙한 자연의 사물을 만들어 표현한다. 갤러리에는 이 작가의 작품 30여점이 전시되고 있다.
작품 대부분은 버려진 농기구 및 연장, 자전거 체인, 녹슨 철사 등 고철로 만들어진다. 차가운 이미지의 쇠붙이가 그의 손을 거쳐 투박하지만 따뜻하고 정겨운 작품으로 재탄생한다. 이 작가는 “쓰레기에 불과했던 고철이 귀한 작품으로 탄생하는 과정처럼 ‘하늘 아래 귀하지 않은 것은 없다’는 메시지를 환자에게 주고 싶다”고 말했다.
가천갤러리는 환자, 보호자, 고객을 위한 병원 속 문화 휴식공간으으로 길병원 본관 연결통로에 자리잡고 있다. 청년예술가, 초·중·고 동호인, 환자 등 전시를 원하는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