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타아밀로이드 가장 먼저 쌓이는 부위 컬러 영상으로 확인 … ‘F-18 FMM’ 약물 사용
성균관대 강북삼성병원은 지난 8일 알츠하이머병 발병 10년 전부터 쌓이는 베타아밀로이드를 영상화하는 아밀로이드 PET-CT(양전자방출-컴퓨터단층촬영) 검사를 서울 소재 상급종합병원 최초로 도입했다.
기존 PET검사는 단면 4개를 흑백 영상으로 확인했지만 새 기술은 베타아밀로이드가 가장 먼저 쌓이는 부위의 밀도를 컬러영상으로 보여줘 베타아밀로이드의 축적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인지기능검사, 자기공명영상(MRI) 등 기존 검사와 함께 알츠하이머병 진단에 도움된다.
암·파킨슨병 진단을 위한 일반 PET 검사와 동일하지만 사용되는 의약품만 ‘F-18 FDG’와 ‘F-18 FPCIT’에서 ‘F-18 FMM(플루트메타몰)’으로 바꿔진 게 다르다.
김용범 강북삼성병원 신경과 교수는 “새로 도입된 진단기술은 알츠하이머병의 진단 정확도를 높여 올바른 치료방향을 설정하는 데 유용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