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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타임’ 48시간 넘긴 교통사고 치료, 후유증 2배 커져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6-04-18 15:50:04
  • 수정 2016-04-21 09:3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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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증 감소폭 50% 줄어 … 치료 미룬 이유 ‘시간 없음’이 최다

직장인 신경주 씨(가명·33)는 지난해 연말 교통사고를 당했지만 가벼운 접촉사고라 통증이 없는데다 회사일이 바빠 병원 치료를 미뤘다. 하지만 1주일 뒤 몸을 가누기조차 힘들 만큼 목통증이 느껴져 입원까지 해야 했다.

경미한 교통사고도 분명 ‘골든타임’이 존재한다. 자생한방병원 교통사고클리닉은 지난 2월 25일부터 3월 9일까지 약 2주간 서울 강남·부산 해운대·대구 등 전국 10여곳의 자생한방병원을 내원한 환자 85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교통사고 후 통증을 묵히면 묵힐수록 치료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반면 교통사고 후 빠른 시일 내에 치료를 받을수록 치료효과가 좋았다.

이번 조사에서 859명 중 595명(69%)은 사고 후 48시간 이내에 병원을 내원한 반면 262명(31%)은 ‘시간 없음’이나 ‘견딜만한 통증’ 등을 이유로 병원 첫 내원까지 3일 이상을 미룬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객관적인 통증척도를 비교하기 위해 ‘통증 없음’을 0, ‘극심한 통증’을 10으로 정하고 치료 전후의 통증 정도를 조사한 결과 48시간 이내 병원을 찾은 환자는 치료 전 통증 척도가 6.75에서 치료 후 3.05로 3.7점 감소했다. 반면 통증을 묵히다 병원을 찾은 환자는 치료 전 6.89에서 치료 후 4.98로 1.91 감소해 약 2배 차이났다.
‘교통사고 치료를 미룬 이유’는 ‘시간이 없어서(106명)’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으며 ‘외상 또는 통증이 없거나 참을만해서(49명)’라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최우성 자생한방병원 의무원장은 “사고충격 때문에 스스로 인지하지 못하더라도 척추와 관절의 여러 곳이 부상을 입었을 가능성이 크다”며 “X-레이,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같은 검진으로도 정확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때가 많아 치료를 미루면 만성 후유증으로 악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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