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수준의 두개저내시경수술 역량을 갖춘 서울대병원과 미국 토마스제퍼슨병원이 4번째 학술 및 수술기술 교류에 나섰다. 서울대병원 백선하 신경외과 교수와 원태빈 이비인후과 교수는 지난 9~10일 토마스제퍼슨병원에서 열린 두개저내시경수술 심포지엄에 참석해 현지 의료진과 최신지견을 나누고 라이브수술을 시연했다. 
이번 심포지엄엔 토마스제퍼슨병원 제인스 에반 신경외과 교수와 마크 로젠 이비인후과 교수, 캐나다 토론토병원 프레드 젠티리 신경외과 교수 등 두개저내시경수술 분야 현지 최고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원태빈 교수는 “내시경을 이용한 두개저접근법, 재건기술, 첨단 3D 컴퓨터단층촬영(CT) 네비게이션을 활용한 내시경수술시스템 등 최신기술 및 다양한 치료경험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두 기관은 2012년부터 매년 서울과 필라델피아를 오가며 두개저내시경수술에 대한 학술심포지엄 및 라이브수술을 실시하고 있다.

최근 흉터와 후유증이 적은 최소침습수술이 각광을 받고 있다. 두개저내시경수술은 대표적인 최소침습수술로 양쪽 콧구멍으로 내시경 및 미세 수술기구를 넣은 뒤 병변을 3차원으로 보여주는 첨단 네비게이션과 내시경 화면을 통해 두개저(머리 바닥 부위)에 발생한 질환을 치료한다. 머리를 여는 기존 방식에 비해 흉터 및 정상 신경조직의 손상이 적다. 뇌하수체종양·두개인두종·뇌수막종 등 신경외과질환, 후각신경종양·코 악성종양·점액종 등 이비인후과질환에서 우수한 치료 성적을 보이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2010년 개소한 내시경뇌수술센터, 신경외과·이비인후과와의 긴밀한 협진을 통해 두개저내시경수술 경험과 기술을 축적해왔다. 지난해 7월 개소한 뇌하수체센터는 두개저질환 환자에게 원스톱 맞춤치료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