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을지대병원은 오는 12일 신생아 집중치료지역센터(센터장 김승연 소아청소년과 교수)를 개소한다. 센터는 대전·세종시를 포함한 충남지역의 저체중 출생아 및 고위험 신생아 진료를 담당하게 된다. 호흡곤란 또는 청색증(심혈관계 이상)을 겪거나 재태기간 32주 미만 또는 출산시 체중 1.5㎏ 미만의 조산아 또는 미숙아, 선천성기형 등으로 집중치료 및 감시가 필요한 신생아의 입원치료를 주로 맡는다.
이 병원은 지난해 5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신생아 집중치료 거점지역센터로 지정됐다. 이에 26억여원을 들여 신생아 집중치료병상을 기존 13베드에서 30베드로 늘리고 의사 2명과 간호인력 19명 등 총 21명의 전문인력을 추가 확보했다.
또 인공호흡기와 집중치료용 보육기 등 25종 137대의 장비를 확충하고 응급의료 상황 발생 시 빠른 이송과 치료를 위해 보건당국 및 이송센터와의 진료연계 시스템을 구축했다.
고령 및 조산 산모와 다태아가 늘면서 고위험 신생아 출생률은 매년 높아지고 있지만 신생아 집중치료 병상은 여전히 부족한 상태다.을지대병원은 인근 지역에 분만 전문 산부인과 병원이 인접해 있어 고위험 산모 또는 고위험 신생아의 신속한 이송에 유리하다.
개소식은 오는 12일 오전 11시 본관 3층 신생아 집중치료지역센터 앞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