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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경희대병원, 21일부터 황열 예방접종 개시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6-03-30 16:22:21
  • 수정 2016-04-04 11: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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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프리카·남미 여행 2주전 접종해야 … 면역기능 저하자·임산부 전문의 상담 필수

최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국제공인접종지정기관으로 지정받은 강동경희대병원이 지난 21일부터 황열 예방접종을 시작했다. 원래 이 질환에 대한 예방접종은 전국 13개 국립검역소와 국립중앙의료원 등 일부 기관에서만 가능했다.

황열은 제4군 법정 전염병으로 아프리카와 남미 지역에서 주로 발생하는 모기 매개 바이러스 감염병이다. 치사율은 높지만 예방접종을 하면 3~4주 후 98% 이상의 예방효과를 볼 수 있다.
현재 아프리카와 라틴아메리카 43개국이 황열 위험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해당 국가를 방문하려면 2주 전에 백신을 접종하고 입국 시 접종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손준성 강동경희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황열 예방접종은 살아있는 바이러스를 약독화시킨 생백신으로 4주 전에 접종하면 100%에 가까운 예방효과를 볼 수 있지만 다른 백신보다 부작용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라며 “접종 부위에서 통증·근육통·두통 등이 나타날 수 있고 드물게 심각한 중추신경계 이상이나 장기부전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면역기능 저하자나 임산부는 전문의 진료 후 접종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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