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대 명지병원은 인천사랑병원, 제천 명지병원, 사단법인 한국이주민건강협회 희망의 친구들, 씨젠의료재단 등과 함께 지난 18~25일 지진피해 지역인 네팔 돌라카 지역(Dolakha District)에서 ‘2016 네팔의료캠프’를 진행했다.
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정형외과·가정의학과·응급의학과 의사를 비롯해 약사, 간호사, 재활치료사, 임상병리사, 사회복지사 등 다양한 직군으로 구성된 34명의 의료봉사단은 의료캠프 기간 중 모두 4000건에 달하는 진료를 실시했다.
의료봉사단은 탈장수술, 손목결절종 제거수술, 지방종 제거수술, 농양 제거수술 등 모두 25건의 외과수술을 시행했다. 한 60대 후반 노인 환자는 5시간이 걸리는 거리를 버스를 타고 와서 탈장수술을 받기도 했다. 또 4월말까지 ‘스마일투게더’ 캠페인을 통해 모은 성금을 피해복구 비용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카트만두에서 동쪽으로 132㎞ 떨어진 돌라카 지역은 지난해 지진으로 마을 주택의 87%가 완전히 무너졌고 크고 작은 의료 관련 시설 53개 중 51개가 피해를 입었다. 지진 이후 급성 호흡기질환, 발열, 설사 등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지진 사태 때 입은 외상 탓에 다리나 팔을 절단해야 하는 환자도 있었다. 어린이의 경우 영양결핍, 위생불량으로 인한 피부질환, 기생충으로 인한 복통과 요도염, 감기 등으로 고생하는 환자가 많다.
올해로 10년째를 맞는 네팔의료캠프는 ‘한국·네팔 공동 의료개발 사업’의 하나로 2007년부터 인천사랑병원과 명지병원 등의 의료기관이 동참해 지역 진료센터 설립 및 지원, 심장병 환자 초청 무료수술, 네팔 의료진 초청 연수 등을 펼치고 있다.
한편 제천 명지병원은 지난 28일 병원 본관 1층 로비에서 개원 5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이 병원은 2011년 3월 16일 205개 병상 규모로 문을 연 뒤 지역 종합병원 최초 보건복지부 의료기관 인증 획득, 수련병원 및 우수검사실 인증, 척추관절센터·인공신장센터·암완화의료센터·심장혈관센터 등 전문진료센터 개설 등으로 수준 높은 진료시스템을 구축했다. 최근 1만㎡(3000평) 규모의 부지를 확보해 주차장 건설을 포함한 증축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