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한방병원과 한약진흥재단은 2일 오후 경북 경산 한약진흥재단 3층 회의실에서 ‘분리정제 봉약침과 황련해독탕약침의 품질관리 및 안전성 확보 기술이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병원 측은 한약진흥재단에 선급기술료 1억원과 함께 매출액에 대한 1%의 경상기술료를 10년간 지불하기로 했다.
벌에서 추출한 봉독은 강한 소염작용으로 염증과 통증을 없애는 데 효과적이지만 알레르기 유발물질 탓에 봉독 과민성 쇼크를 유발하기도 한다.
한약진흥재단으로부터 기술이전된 봉약침은 새로운 분리정제방법을 통해 알레르기 유발물질이 제거됐고, 봉침의 핵심 성분인 ‘멜리틴(봉독에서 분리한 유효성분으로써 26개의 아미노산으로 구성된 단백질)’의 순도가 높다.
신준식 자생한방병원 이사장은 “금번 한약진흥재단과의 기술이전 협약을 통해 한층 더 안전하고 좋은 품질의 약침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재단과의 많은 협력을 통해 한의약의 표준화와 과학화를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자생한방병원은 2008년 경희대 한의대 연구팀과의 공동연구로 봉독이 염증을 억제한다는 연구논문을 ‘저널 오브 에스노파마콜로지(Journal of Ethnopharmacology)’에 게재한 바 있다. 아울러 미국에서 물질특허를 받은 ‘신바로메틴’의 항염증 효과를 비롯해 급성요통 환자에 대한 동작침법의 진통효과 등을 입증한 연구논문을 각종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급 저널에 게재해 한의학의 효능을 과학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자생 원외탕전원에서는 이러한 약침과 한약이 우수한 품질로 생산될 수 있도록 식품의약품안전처 ‘hGMP(우수한약재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제도에 적합한 한약재만을 골라 20여 가지의 엄격한 품질관리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