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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바닥 통증 ‘족저근막염’, 최근 5년간 2배 증가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6-01-31 12:21:21
  • 수정 2016-02-04 10:5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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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 발병률, 남성보다 40% 높아, 진료비 연 20%씩 증가 … 무리한 운동 원인

고령화사회로 접어들고 등산, 조깅, 에어로빅 등 레저스포츠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5년새 족저근막염 환자가 2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족저근막염은 발바닥의 섬유성 결합조직인 족저근막에 염증이 생겨 발바닥 통증을 불러오는 증상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족저근막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0년 9만1079명에서 2014년 17만8638명으로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남성보다 여성의 발병률이 40%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진료비는 77억5000만원에서 60억9000만원으로 연 평균 20.0%씩 늘었다. 진료 형태별 비율은 외래 68.8%, 약국 27.4%, 입원 3.8% 순으로 외래진료비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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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한국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족저근막염은 갑작스럽게 운동량을 늘리거나 무리하게 오래 걷을 경우 발생률이 높아진다”며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등산, 조깅, 에어로빅체조 같은 운동을 즐기는 인구가 늘면서 발생률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20104년 기준 성·연령별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은 남성의 경우 30대까지 늘다가 이후부터 증감이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았다. 반면 여성은 50대(782명), 60대(618명), 40대(563명) 순으로 높았고 40~60대에서는 남성보다 환자 수가 훨씬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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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저근막염은 반복적인 미세 외상에 따른 과사용증후군의 일종으로 갑자기 운동량이 많아졌거나 오래 걸었을 때 발병할 수 있다.
90% 이상이 보존적 치료만으로 개선되며 회복 기간은 대개 6개월 이상 소요된다. 비교적 천천히 회복되므로 치료시 환자의 인내심이 요구된다. 증세가 없어진 뒤에도 활동을 점진적으로 서서히 늘려야 재발하지 않는다. 증세가 오래될수록 보존적 치료의 효과가 줄어 조기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스테로이드 국소주사나 비스테로이성 소염진통제도 증상을 호전시키는 데 도움되지만 효과가 일시적이어서 만성 환자에게는 유용성이 떨어지는 편이다.
6~12개월간의 비수술적 치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 수술은 족저근막 일부를 절제하거나 골극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하지만 모든 환자에서 치료효과가 뚜렷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므로 전문의와 상담해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해야 한다.

족저근막의 긴장을 증가시키는 행동을 할 경우 통증이 심해진다는 사실을 주지해 체중을 줄이고 평소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게 중요하다. 등산, 골프, 달리기, 걷기와 같은 체중부하 활동을 줄이도록 운동법을 변경한다. 또 6개월 이상 족저근막과 아킬레스건을 스트레칭해 유연성을 높이면 질병 치료 및 예방에 도움된다.

윤 교수는 “족저근막염은 특히 40~60대 여성에게서 많이 발병하는데 높은 연령에 체중이 많이 나가는 데다 평소 운동을 하지 않다가 갑자기 운동량을 늘리기 때문”이라며 “쉬거나 잘 때 수축돼 있던 족저근막이 갑자기 펴지면서 통증이 발생하는 만큼 운동 전 반드시 스트레칭을 하고 운동 후에는 족욕이나 마사지 같은 물리치료를 병행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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