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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발목 ‘삐끗’, 확실한 초기치료가 발목 건강 지킨다
  • 정종호 기자
  • 등록 2015-11-26 16:56:54
  • 수정 2015-12-18 09:5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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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목염좌 증상 반복시 인대·연골 손상 의심 … 만성염좌, 관절내시경으로 치료

김용상 강남 연세사랑병원 족부센터 진료부장이 발목염좌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관악구에 사는 주부 김영희 씨(54·여)는 지난해 가을 산행 때 발목을 접질린 뒤부터 시큰한 발목통증 때문에 고생하고 있다. 계단을 오르내릴 때마다 발목이 아프고 조금만 빠르게 걸으면 발목을 접질리는 등 불편함이 컸다. 처음 발목을 접지를 당시에는 크게 아프지 않아 파스와 찜질로 치료를 대신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심해졌고 발목을 삐는 횟수도 늘었다. 전문의를 찾아 검사한 결과 발목염좌로 인대와 연골이 손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 또는 보행 중 발목을 잘못 디뎌 접질릴 때가 많다. 흔히 ‘발목이 삐었다’로 표현되는 이 증상을 의학적으로 발목염좌라고 한다. 발목 바깥쪽에서 발목을 지지해주는 3개의 인대 중 부분적으로 파열되면 발목을 자주 접질리게 된다. 안쪽 인대는 매우 튼튼한 구조로 이뤄져 대부분 발목 바깥쪽에서 염좌가 발생한다.

이 질환은 제 때 치료받는 게 중요하다. 한 번 접질린 발목은 지속적으로 삐게 된다. 인대가 끊어져 관절 움직임이 비정상적으로 변하기 때문이다. 발목을 접질린 뒤 여러 주가 지나도 회복되지 않을 땐 인대 및 연골 손상을 의심해볼 수 있다.

김용상 강남 연세사랑병원 족부센터 진료부장은 “발목염좌는 스포츠 활동 중 점프하거나 뛰다가 발을 접질린 과정에서 발목인대가 손상돼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며 “접질린 발목을 제대로 치료받지 않으면 같은 증상이 반복되면서 연골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제 때 검사 및 치료받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증상이 가볍거나 인대가 부분적으로 손상된 경우 보존적인 치료만으로 상태를 호전시킬 수 있다. 압박붕대를 감고 다리를 높이 올려 최대한 활동을 줄이고, 약 3~4주간 깁스나 발목보호대를 착용한다. 얼음찜질로 환부를 차게 하고 부종과 통증이 개선된 뒤에는 온찜질을 실시한다. 통증이 사라지고 부기가 빠지면 인대에 무리가 가지 않는 범위에서 서서히 발목관절운동과 근력강화운동을 시작한다.

김용상 진료부장은 “발목을 접질린 후 정확한 검사를 통해 물리치료, 깁스 혹은 보호대 등 보존적인 치료를 병행하면 증상이 빠르게 호전되고 발목연골 손상도 예방할 수 있다”며 “반복적으로 발목을 접질리는 만성염좌의 경우 관절내시경 치료가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발목을 지속적으로 접질리거나, 양반다리를 할 때 발목 바깥쪽이 아프거나, 걸을 때 발목이 불안정하고 통증을 느낀다면 만성 발목염좌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이럴 땐 관절내시경으로 문제가 되는 부위를 정확히 관찰하면서 동시에 치료까지 가능하다. 관절내시경 치료는 절개를 최소화해 회복이 빠르며 정확도도 높다.

평소 활동 전후 충분한 준비운동으로 부상을 예방하는 게 중요하다. 등산 전에는 15분 정도 스트레칭을 실시해 다리근육, 발목관절, 무릎관절을 풀어준다. 산을 오르거나 내려올 때에는 발바닥 전체를 디뎌 같은 페이스로 걸으면 발목과 무릎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활동 후에도 스트레칭을 통해 발목과 무릎관절에 쌓인 피로를 풀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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