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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질환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
  • 현정석 기자
  • 등록 2015-11-09 03:20:30
  • 수정 2020-09-13 20: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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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면증, 수면중 호흡장애, 하지불안증후군, 기면증 등 수면의학전문의에게 수면다원검사 추천
계절이 바뀔 때마다 감기만큼 사람을 끈질기게 괴롭히는 질환이 있다. 이 질환은 수면장애로  인구의 약 20% 이상이 경험할 만큼 흔하다. 수면장애는 단순해 보이지만 개인적이나 사회적으로 큰 문제를 일으키고 있으며 학습장애, 능률저하, 교통사고, 안전사고 등의 원인이 된다.  다른 질환을 악화시키거나 다른 질병을 불러일으킬 수 있지만 사회에서는 참을성이 적은 사람이라고 손가락질하기 일쑤여서 겉으로 드러내기 어렵다.

수면장애로는 불면증, 수면중 호흡장애, 하지불안증후군, 기면증 등이 있다.

불면증은 가장 흔한 수면장애다. 일반인의 약 3분의 1이 반복되는 불면증을 경험하고, 9%가 매일의 일상생활에서 불면증 때문에 괴로움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기간 수면촉진제 사용으로 만성 불면증으로 이행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2차적 원인을 갖고 있는 불면증이라면 원인 질환을 치료하는 게 원칙이다. 스트레스에 의한 불면증이나 특별한 원인이 없는 특발성 불면증의 경우에도 비약물적 치료를 먼저 하고 수면촉진제는 보조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수면호흡장애는 수면 중 기도의 저항이 증가해 발생하는 것으로 중추수면무호흡증후군(central sleep apnea syndrome), 폐쇄수면무호흡증후군(obstructive sleep apnea syndrome) 등이 있다.

폐쇄수면무호흡증후군이란 수면 중에 기도가 좁아지거나 막혀서 호흡이 일시적으로 줄어들거나 끊어진다. 잠이 들면 인두의 근육이 이완되면서 목젖과 혀가 후두에 닿아 기도가 막히고 공기가 이 곳을 통과하면서 인두와 후두가 진동해 코골이를 하게 된다. 저호흡이나 무호흡이 발생할 때마다 혈액의 산소 농도가 떨어지고 각성이 일어나 깊은 잠을 취하지 못하게 된다. 이로 인해 수면의 질이 떨어지고 낮에 피곤하며 졸음이 온다.
이 장애는 심근경색증이나 협심증과 같은 심장동맥질환, 뇌졸중, 폐고혈압, 부정맥 등의 발생률을 높인다. 이는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진단하고, 체중 감량으로 상당히 호전될 수 있다. 일부에서 목젖입천장인두절제술(uvulopalatopharyngoplasty, UPPP) 등의 수술을 할 수 있다.

기면증(narcolepsy)은 주간과다졸림증(excessive daytime sleepiness)을 주된 증상으로 하는 복잡한 신경계 질환이다. 비교적 드문 질환이며 사춘기에서 30대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주간과다졸림증과 함께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은 크게 웃거나 화를 내는 등 감정의 자극이 있을 때 몸의 힘이 갑자기 빠지는 탈력발작(cataplexy), 잠에 들거나 깰 때 머리는 깨어 있으나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수면마비(sleep paralysis), 잠에 들거나 잠에서 깰 때 꿈이 현실로 이행돼 보이는 입면환각(hypnagogic hallucination) 등이다. 기면증의 진단을 위해서는 수면다원검사가 필수적이다. 모다피닐(modafinil)과 메틸페니데이트(methylphenidate)가 주로 처방되고 있다.

하지불안증후군 환자들은 모두 다리의 불쾌한 감각으로 인하여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이로 인해 대부분 잠들기 어렵고 밤중에 자주 잠에서 깨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불안증후군의 1차적인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2차적인 하지불안증후군의 원인으로는 철분결핍, 파킨슨씨병, 요독증, 임신, 말초신경병증, 갑상선기능저하증, 갑상선기능항진증, 류마티스관절염 등이 있다. 이 질환에는 파킨슨치료제로도 사용되는 도파민아고니스트인 프라미펙솔(pramipexole),로피니롤(ropinirole) 등이 처방된다. 철분의 부족으로도 일어날 수 있어 혈액 검사 후 철분제를 처방하기도 한다.

수면다원검사는 수면상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하룻밤 동안 검사실에서 여러 가지 센서를 붙이고 수면상태를 측정하는 것이다. 불면증,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기면증, 하지불안증후군, 몽유병, 렘수면행동장애 등 수면질환 진단에 활용된다. 만약 수면장애가 의심된다면 수면의학 전문의의 진찰을 받고 수면다원검사를 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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