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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화끈거리고 입맛 없을 땐 구강작열감증후군 의심해야
  • 정종호 기자
  • 등록 2015-11-04 17:37:32
  • 수정 2015-11-04 18:3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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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경기 40~60대 여성서 발병률 높아 … 한방치료, 혀통증·미각이상 개선

갑자기 혀, 입술, 입천장 등 입의 부드러운 부위가 화끈거리고 아린 증상이 나타날 때가 많다. 금속성의 쇠맛이나 매운맛이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혀나 입안의 형태적 이상은 보이지 않기 때문에 다소 불편하더라도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런 증상을 구강작열감증후군이라고 한다. 발병 원인은 불분명하지만 일부에서는 불안, 우울, 그리고 큰 병일 수 있다는 공포에서 오는 정신적 이상을 보이기도 하고, 미각 이상과 입마름이 나타나기도 한다.

구강작열감증후군에 걸리면 입 주변이 화끈거리면서 입맛이 이상해지고, 입마름에 의한 갈라짐이 악화되면서 통증이 심해진다. 주로 폐경기에 접어드는 40~60대 여성에게서 발병률이 높게 나타난다.

맛이나 감각을 전달하는 말초신경의 변성, 침 분비 감소, 과도한 스트레스, 여성호르몬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병한다. 이런 증상으로 병원을 찾으면 먼저 입 안 염증이나 감염 여부를 확인한다. 또 침의 분비가 원활한지, 당뇨병이나 갑상선질환과 같은 전신질환으로 약을 복용하는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 디지털 설진기로 혀 영상을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김진성 경희대한방병원 위장소화내과 교수는 “구강작열감을 호소하는 환자 9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연구에서 혀 통증과 미각 이상의 관련성과 한방치료의 혀 통증 감소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교수팀의 연구에서 혀 통증 환자의 66%가 맛에 대한 감각이상을 호소했다. 이들을 대상으로 1주일에 2회 전기침과 약침치료를 6주간 시행한 결과 73%의 환자에서 혀통증 지수가 감소했다. 입마름증과 미각이상도 많이 줄었다.

김 교수는 “구강작열감증후군 치료는 복합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전기침, 약침, 한약 등 한방치료는 혀와 입안 부위의 미세순환을 돕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침 분비를 향상시켜 자극에 대한 민감성을 감소시켜 화끈함과 입마름 증상을 개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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