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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D-13, 수험생 척추건강 적신호 … 공부 자세부터 바꿔야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5-10-30 10:54:03
  • 수정 2020-09-13 20:2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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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엉덩이 의사 깊숙이 넣고, 등·허리 등받이에 기대야
정벌 해운대자생한방병원장수학능력시험이 13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 시기가 되면 수험생들은 몸을 혹사시키며 공부에 열중한다. 하지만 무조건 잠을 줄이고 장시간 책상에 앉아 공부만 하는 것은 성적 향상에 도움되기는커녕 오히려 기억력과 집중력을 떨어뜨린다. 목, 어깨, 허리 등에 통증이 생겨 시험 당일 컨디션이 떨어진다. 평소 척추건강을 잘 유지해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

척추건강을 위해서는 바른 자세로 앉는 게 중요하다. 정벌 해운대자생한방병원장은 “등받이에 기대지 않고 허리를 곧게 세워 앉는 게 바른 자세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이 자세는 오히려 등과 허리근육에 힘이 들어가 빨리 피로해진다”며 “의자에 앉을 땐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넣고 허리와 등을 등받이에 기대 체중을 분산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의자를 사용할 수 없을 경우 허리 오목한 곳에 쿠션을 받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고개를 20도 이상 숙인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면 목과 허리에 많은 부담을 가해진다. 등을 쭉 펴고 턱은 당긴 자세를 갖는 게 좋다. 하지만 아무리 바른 자세라도 하루 종일 앉아 있는 것은 금물이다. 똑바로 서 있을 때 척추 추간판(디스크)에 가해지는 압력을 100%으로 보면 앉은 자세에서는 140%, 앉아서 몸을 앞으로 구부리면 185%까지 높아진다. 따라서 오래 앉아 있으면 추간판이 받는 부담이 커지고 주변 근육이 허약해질 수밖에 없다. 

목·어깨·허리통증이 심하거나 오래 지속되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 자생한방병원은 추나요법 등 비수술치료를 통해 수험생들의 디스크 및 척추질환을 치료하고 있다. 
정 원장은 “추나요법은 한의사가 비뚤어진 척추뼈를 손으로 밀고 당겨 교정한다”며 “엄지손가락이나 손바닥을 환부나 경혈 부위에 대고 적절한 방향으로 힘을 가해 척추와 주변 조직을 부드럽게 조정하면 경락의 기혈이 잘 소통돼 근육이 이완되고 관절의 동작범위가 정상 범위로 돌아온다”고 설명했다.
 
이 치료법은 해외에서도 우수성을 인정받아 2002년 한의학 최초로 뇌신경 내과 분야에서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 어바인캘리포니아대(UC어바인대) 의대 선택과목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오는 2018년에는 급여화가 가능해져 환자 부담액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급성 디스크질환을 앓는 수험생에게는 ‘동작침법(Motion Style Acupuncture Trearment)’이 효과적이다. 환자의 동작에 따른 통증의 증감 여부를 살펴가며 적절한 경혈에 침을 놓는 게 이 침법의 특징이다. 이 치료법은 요추간판수핵탈출증(허리디스크)나 경추간판수핵탈출증(목디스크)으로 인한 급성통증이나 중풍 환자의 마비 증상을 개선하는 데 도움된다. 실제 임상결과 동작침법 시행 30분 뒤 디스크 환자가 자가 보행할 수 있을 정도로 증상이 호전됐다.

최근에는 자기공명영상장치(MRI) 등 첨단 영상장비와 한약의 골관절질환 치료성분을 이용한 ‘신경근회복술’이 도입돼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다. MRI 영상을 토대로 손상된 부위의 위치와 손상 정도를 정확히 파악한 뒤 특수침을 이용해 환부에 ‘신바로약침’을 놓는다.

정 원장은 “수능이 눈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책상에 오래 앉아 있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며 “목·어깨·허리 통증으로 그동안의 수험생활이 공염불(空念佛)이 되지 않도록 50분 공부 후 5분 스트레칭 및 걷기, 이른바 ‘50분+5분 법칙’을 지키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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