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은 10월 15일자로 제10대 병원장에 권오정(權五楨, 58) 교수를 임명한다고 밝혔다. 권 병원장은 폐암과 결핵 분야 권위자로 삼성서울병원 기획실장과 성균관대 의대 학장을 역임했다.
권 병원장은 삼성서울병원 개원 3년 전인 1991년 해외연수 의료진 제1호로 선발돼 영국 왕립브롬턴병원에서 3년간 연수하면서 선진치료술을 전수받았다. 또 당시 17편의 논문을 국제학술지에 발표했다. 1994년 삼성서울병원 개원 멤버로 합류한 이래 20여년간 폐암·결핵 등 호흡기질환 분야에서 탁월한 진료 성과를 보였다. 특히 폐암 분야에서는 매년 국내 최다 환자 치료 건수를 기록하고 있다.
2011년에는 마이코박테리움 압세수스라는 세균이 특정 항생제에 내성을 보이는 메커니즘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으며, 300편 이상의 논문을 국제학술지에 발표했다.
2012년 12월 삼성그룹 임직원에게 최고 영예인 ‘자랑스런 삼성인상’을 공동 수상하기도 했다. 권 병원장은 삼성서울병원 진료의뢰센터장, 적정진료운영실장, 기획실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맡으면서 병원경영 관련 실무 경력을 쌓았다. 특히 진료, 연구, 교육 등 대학병원 3대 핵심 분야를 경험하고 병원경영을 위한 과정 전반을 착실히 익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임직원과 뜻을 모아 국민신뢰를 회복하고, 최고의 진료 질과 환자안전을 확보하며, 한국 의료계의 동반 성장에 기여하는 새로운 삼성서울병원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취임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