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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독감·대상포진·폐렴백신 접종받아야
  • 현정석 기자
  • 등록 2015-09-11 04:30:21
  • 수정 2015-09-14 17:3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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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가독감백신, 3만원선에 접종 가능 … 폐렴구균백신, 23가 또는 13가 여부 확인 필요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4가독감백신 ‘플루아릭스 테트라’(왼쪽부터), MSD의 대상포진백신 ‘조스타박스’, 화이자의 폐렴구균백신 ‘프리베나13’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MERS)이 지나가고 환절기가 다가오면서 백신 접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메르스 때에도 대부분 중·장년층이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을 경우 심각한 상태까지 이르러 주의가 요구된다는 게 강조됐다.

독감은 면역력이 약해진 상태에서 인플루엔자바이러스에 감염돼 발병하는 급성 호흡기질환이다. 중·장년층이나 만성질환자가 걸리면 기저질환 악화나 폐렴 등 중증 합병증이 나타난다. 전염성이 매우 높아 면역력이 약한 고위험군은 대비하는 게 좋다.

독감은 매년 유행하는 바이러스가 달라지기 때문에 1년에 한 번씩 접종이 필요하다. 독감이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전인 9월부터 독감 백신을 접종하는 게 좋다.  2012년부터 세계보건기구(WHO, World Health Organization) 및 유럽의약품청(EMA, European Medicines Agency)은 인플루엔자의 원인이 되는 A형바이러스주 2종(A/H1N1,A/H3N2) 및 B형 바이러스주 2종(B-Victoria, B-Yamagata)을 모두 예방하는 4가백신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현재 한국에서 승인받은 백신은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플루아릭스 테트라’가 유일하다.

유병욱 순천향대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최근 10년 사이 세계보건기구가 당해 연도 유행할 것으로 예측한 B형바이러스의 50%가 일치하지 않았다”며 “미스매치를 막기 위해 전세계적으로 B형 1종을 추가한 4가 독감백신이 권장된다”고 말했다.

독감백신은 ‘노인인플루엔자(독감) 무료예방접종사업’이 민간의료기관으로 확대 시행되면서 보건소는 물론 일반의원에서도 저렴하게 접종받을 수 있다. 기존 3가백신의 경우 65세 이상 노인은 주소지에 상관없이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 4가백신은 대략 3만원선에서 접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MSD의 ‘조스타박스’로 예방되는 대상포진은 50세 이상에서 평생 1회 접종으로 예방 가능하다. 연령에 따라 51~70%의 예방효과가 있다. 백신을 맞으면 대상포진에 걸리더라도 통증이 적은 상태로 지나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대상포진 고위험군인 50세 이상 중·장년층, 만성질환자, 폐경기여성 등은 반드시 접종하는 게 좋다.

대상포진은 어릴 때 수두를 일으켰던 바이러스가 몸속에 잠복해 있다가 성인이 된 이후 다시 활성화되면서 나타나는 바이러스질환이다. 과거에 수두에 걸린 적이 있거나 수두 예방접종을 한 사람에서만 생긴다. 수두바이러스가 신경절에 불활성화 상태가 잠재돼 있다가 성인이 된 뒤 과로, 스트레스, 노화 등으로 면역력이 약해졌을 때 발병할 때가 많다.

제 때 치료하지 않으면 통증이 심해지고 발병 부위에 따라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바이러스가 신경세포를 따라 이동하기 때문에 통증이 심하다. 눈 주변에 생기면 안질환, 귀 주변에 생기면 청력이상이 발생할 수 있다. 발병 후 7~10일 이내에 딱지로 변하고 2~4주 내에 사라진다. 피부병이 아니기 때문에 전염 위험은 없다.
항바이러스제인 ‘아시클로버’나 ‘팜시클로버’, 주사 등으로 치료하지만 백신으로 사전에 예방하는 게 효과적이다.

호흡기감염질환이 기승을 부리는 환절기에 신경써야 할 또다른 질환은 폐렴구균이다. 폐렴구균은 폐렴을 일으키는 흔한 세균 중 하나로 패혈증, 뇌수막염, 급성중이염 등을 일으키며 중증 감염인 경우 사망률이 높다.

폐렴구균 예방백신으로는 두 종류가 있다. 보건소에서 65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무료로 접종해주는 폐렴구균 백신은 23가 백신인 MSD의 ‘프로디악스’, 한독의 ‘뉴모23’이다. 23가 백신의 경우 65세 이전에 접종하고 5년이 넘으면 1회 재접종해야 한다. 5년 이내에 항체가 감소할 수 있어 13가백신과 교차접종이 권장된다.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인 화이자의 ‘프리베나13’은 폐렴구균 혈청형(1, 3, 4, 5, 6A, 6B, 7F, 9V, 14, 18C, 19A, 19F, 23F) 침습성질환 예방을 목적으로 생후 6주부터 50세 이상 성인까지 접종 가능하다. 생후 6주~6개월 이하 영아에게는 총 4회 접종이 권장된다. 기초접종을 받지 않은 7개월~만 17세 어린이 및 청소년은 연령에 따라 1~3회 접종 가능하다. 기존 프리베나(7가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를 접종받은 영아나 18세 이상 성인은 프리베나13을 1회 접종할 수 있다. 13가 백신은 국가예방접종사업에 포함되지 않아 5세 미만을 제외한 사람은 접종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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