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줄기세포성형 후 사후관리 부담 줄인 단말기·관리시스템 발명 … 환자와 즉각적인 원격 피드백 가능
신동진 SC301성형외과 원장(왼쪽 두번째)이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SETEC에서 열린 ‘2015 제4회 아시아 로하스(LOHAS) 산업대전’ 시상식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장상을 수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동진 SC301성형외과 원장이 줄기세포가슴성형을 받은 환자에게 원격으로 피드백을 해주고 수술 후 컨디션 관리를 돕는 단말기와 애플리케이터를 발명, 특허출원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발명 성과를 인정받아 신 원장은 ‘2015 제4회 아시아로하스 산업대전’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장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게 됐다. 바쁜 현대인들이 성형수술 후 사후관리에 부담을 느끼는 것을 크게 줄이고, 문제가 생겼을 경우 빠른 피드백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안티에이징 성형’의 대표 격으로 꼽히는 자가지방이식의 인기는 꾸준히 높아지는 추세다. 일반적으로 자신의 복부나 허벅지 등에 미세도관을 삽입해 지방을 흡입한 후, 이를 원심분리해 순수지방세포만 정제한 뒤 원하는 부위에 주입한다. 1890년대부터 처음 시작됐으며 1980년대 지방흡입술이 등장한 이래 본격적으로 시술되며, 오랜 기간 축적된 임상 결과로 안전성을 입증받았다.
지방이식은 주로 노화된 얼굴을 젊게 되돌리는 데 쓰이며 ‘칼을 대지 않는’ 동안성형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피부주름 개선부터 턱선·이마선 등 안면윤곽 교정, 코성형, 입술성형, 유방성형 등에 널리 활용된다. 미용목적뿐만 아니라 화상이나 상처로 인해 함몰된 피부나 암 절제 수술로 상실된 부분에도 지방을 이식해 결함 부위를 교정한다.
최근에는 자가지방이식을 활용한 가슴성형의 인기가 높다. 그러나 가슴은 해부학적 구조상 지방이 살아남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신동진 원장은 “가슴은 얼굴과 달리 혈액순환이 떨어져 이식된 지방세포가 생존하기 어렵고, 가슴 크기가 다시 줄어들기 쉬우며, 혹이나 염증이 발생할 우려가 있고, 석회화 침착 등 합병증도 초래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따라서 지방이식으로 가슴성형을 한 경우 시술 과정 및 시술 직후부터 일정 기간 이식된 지방세포의 생착률을 높이기 위한 정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현실적으로 시술 후 입원하거나 매일 병원을 방문해 생착 정도를 추적하며 성형 상태를 관리하는 것은 어렵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신동진 원장은 가슴성형 이후 환자 상태를 모니터링하기 위한 단말기와 관리시스템을 제작했다.
기기에 지방이식 상태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탑재하고, 측정된 생체정보를 기준으로 이식된 지방 조직의 생착 정도를 추적할 수 있다. 체지방측정기와 비슷한 원리로 전류를 통해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고, 병원에서는 이같은 정보를 받아 대응하는 형식이다.
우선 이식된 지방조직의 생착 정도를 추적할 수 있도록 환자의 체지방률, 체지방량, 근육량, 기초대사량, 체질량지수(BMI) 등을 포함하는 생체정보를 입력한다. 이후 지방 이식 상태 정보를 기준으로 이식 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판단되면 담당의사 단말기로 통보돼 진단 및 처방 요청 신호를 보내준다.
또 이같은 정보를 바탕으로 상태에 따른 식단 및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이식된 지방세포의 생착률을 높이기 위한 정밀한 관리가 이뤄지도록 돕는다. 입원하지 않은 상태에서, 시술 병원을 주기적으로 방문하지 않아도 이식된 지방이 완전히 생착되기까지 지속적으로 생착률을 추적해 관리할 수 있는 게 강점이다. 또 생착률 변화에 따라 스트레스를 받는 환자를 위해 힐링음악을 제공해 환자의 심신안정까지 도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