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인 중앙대병원 영상의학과 임상석좌교수가 지난 3~5일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된 제6차 아시아태평양간암학회 학술대회(Asia-Pacific Primary Liver Cancer Expert Meeting)에 초청 강연자로 참석해 현행 간암 진료 가이드라인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교수는 ‘간암과 유사병변의 영상진단’이라는 강연을 통해 “현재의 간암에 대한 영상진단 기술은 과거보다 크게 성장했지만 아시아태평양간암학회를 비롯한 미국과 유럽의 간암 진료 가이드라인은 간암과 유사한 질환과의 구분이 완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간암 진단 개정안에 대한 워크숍에서 최근 개발된 초음파조영제와 자기공명영상(MRI)조영제를 이용해 간암과 유사 간경변을 정확히 구별하는 방법을 임상진료 가이드라인에 추가하는 개정안을 제시했다. 이 안은 전문가 회의를 거쳐 아시아태평양간암학회의 간암 진단과 치료에 대한 근거중심 연구논문의 검증을 거친 뒤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최 교수는 소화기 영상의학 분야 국제 권위자로 세계초음파의학회 이사 및 교육위원장, 북미영상의학회 국제자문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지난 3월 아시아인 최초로 미국복부영상의학회(SAR, Society of Abdominal Radiology)로부터 탁월한 국제회원상수상자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