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웅 고려대 의대 해부학교실 교수가 미래창조과학부가 추진한 ‘뇌과학원천기술개발사업’의 ‘구조 및 기능 기반 뇌 발달장애 진단을 위한 장비개발 및 유용성 검증’ 신규 과제 총괄책임을 맡아 5년간 연구비 184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선 교수는 “과잉성행동장애(ADHD), 자폐증, 정신지체 등 원인이 모호했던 발달성 뇌질환에 대한 조기진단 기술을 개발해 치료 성과를 높이고 사회경제적 비용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산율 감소와 한자녀가족 증가로 발달성 뇌질환에 대한 사회적 비용과 경각심이 증대되고 있다. 2017년이 되면 영유아 뇌발달질환 환자 수는 700만명(어린이 38명당 1명), 진료비 이외 사회경제적 부담 비용은 8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대부분 정확한 발병원인이 없고 다운증후군 등 극히 일부 질환을 제외하면 유전자검사 등 조기검사와 진단법이 미비한 실정이다.
뇌질환 환자의 64% 이상이 10세 미만으로 아이의 경우 조기 발견 후 치료하면 예후가 매우 좋은 편이다. 이 때문에 발달성 뇌질환 진단에 필요한 뇌 구조 및 기능 분석장비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