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인사권·한국내 경영 전반 총괄 … 지난 5월 한·중 합작법인 화련젬백스 설립
김상재 젬백스 대표이사(가운데)가 지난 10일 중국 톈진시 화련그룹 본사에서 열린 그룹 고문 및 화련신광브랜드운영관 부회장 위촉식에서 리커지 화련그룹 회장(왼쪽), 쭝쟈웨이 화련신광 회장 등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상재 젬백스 대표이사가 지난 10일 중국 최대 유통회사 전국화련상하그룹 고문 및 화련신광브랜드운영관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김 대표는 화련그룹 인사권과 한국내 그룹 경영 전반을 총괄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됐다.
화련그룹은 리커지 중국 톈진시 재정무역공회 회장이 총경리로 있으며 1985년 중국 상무부가 출자한 국영그룹이다. 지난해 기준 베이징을 포함한 주요 도시에 86개 화련 복합쇼핑몰과 2400여개 대형마트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한류열풍으로 한국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자 지난해 중순부터 한국 제품 소싱을 염두에 두고 준비해왔다. 지난 5월 22일에는 젬백스와 한국제품 독점공급을 위한 한·중 합작법인 화련젬백스 설립 계약을 체결하고 설립 절차를 밟고 있다. 화련그룹은 화련젬백스를 통해 공급될 한국 제품을 각 판매채널(복합쇼핑몰·백화점·아울렛·슈퍼마켓 등)에 선별해 넣을 예정이다.
리커지 회장은 “김상재 대표는 화련그룹과의 오랜 교류로 화련의 취지와 목적을 잘 이해하고 있다”며 “이번 취임은 젬백스와 화련이 한 식구임을 공표하는 것”이라고 위촉 배경을 설명했다.
위촉식에는 리커지 회장, 쭝쟈웨이 화련신광 회장 등 두 회사 임원진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