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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폭식증 다이어트 성공 2대8의 원칙, 심리적 요인 80%부터 해결해야
  • 유은정 좋은클리닉 원장(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 등록 2015-07-03 14:13:17
  • 수정 2015-07-07 09:4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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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존감 상담, 세로토닌 약물치료, 체외충격파치료’ 통해 개선 가능

유은정 좋은클리닉 원장

‘먹고 싶은 것 마음껏 먹더라도 열심히 운동하면 된다‘는 말은 폭식증이 있는 사람에게는 통하지 않는다. 아무리 식단조절을 해도 주말 단 한 번의 폭식으로 모든 다이어트는 수포로 돌아가니 말이다.  다이어트의 성패는 역시 식욕조절에 달려 있다.

그래서인지 인터넷에는 식욕억제가 가능하다는, 성분조차 알지 못하는 약이 판매되고 있다. 비만·스트레스 클리닉을 2001년부터 운영하면서 가장 안타까운 것은 식욕억제제를 다년간 복용해온 환자를 보는 경우다.
식욕억제제는 매끼 배고픔 자체를 느끼지 못하게 해주니까 결국 끼니를 거르게 되고 급격한 체중감량을 이뤄 마치 다이어트에 대성공한 느낌을 갖게 해준다.

하지만 식욕억제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4주 이상, 의사처방시 3개월 이상 처방하지 못하는 가이드라인을 설정받았다. 식욕억제제의 부작용으로 약을 중단하면 약물 반동현상으로 그동안 못먹었던 것까지 먹는 환자들을 종종 보아왔다. 폭발하는 식욕을 감당하지 못하고 다시 다이어트에 돌입하면 절식과 폭식을 오고가는 ‘고무줄 체중’ 길에 들어서게 된다.

JTBC ‘화이트 스완’ 프로그램에 참가한 사례자 중 반복된 다이어트로 기분까지 오르락내리락하면서 대인기피, 학업집중장애, 자신감 저하 등 심리적인 문제를 겪은 여성을 여성을 도와준 적이 있다. 그녀는 다이어트에는 운동이 최고라고 생각하고 무조건 운동을 열심히 하기만 했다. 체내 유해활성산소가 증가하고 근육에 무리가 와서 체형이 뒤틀렸다. 식습관을 교정하지 않은 채 운동만으로는 살이 빠질 정도의 에너지를 소모할 수 없기에 체중이 꼼짝도 하지 않았다. 

몸이 단단하게 근육질과 부종으로 차있는 몸을 탓하고 운동강박으로 스트레스를 받게 된 그녀에게 내린 처방은 2대8 법칙이었다. 폭식, 운동강박, 다이어트 스트레스가 있는 환자에겐 잘못된 식단이나 운동에 의한 문제가 20%, 심리적인 문제가 80%다. 
‘나는 절대 살을 못 뺄거야. 살 때문에 내 인생은 성공 못할거야.’라는 예견된 실패감으로 체중조절에서 가장 필요한 동기부여나 의지가 약해지는 게 이런 사람들의 가장 큰 문제다. 내가 기분이 좋고 자신감이 있어야 체중조절을 위한 습관을 바꿔나갈 텐데 그럴 힘이 없는 것이다.

고무줄 체중은 셀룰라이트가 큰 원인이다. 체중은 정상 범위인데도 허벅지나 복부 라인이 울퉁불퉁하게 무너져버리니 그 모습에 다시 한번 자책에 빠지는 것이다. 우울감이나 대인기피, 무기력이 생긴다면 근력 또한 약해져서 복부와 엉덩이는 처지고 지방이 많이 차오르게 되고, 특히 무릎 주변과 겨드랑이는 불룩해지게 된다.

이런 경우엔 근육과 뼈대의 인대를 풀어내고 잘못된 근육을 이완하고 올바르게 정렬할 필요가 있다. 오랫동안 사용해온 근육의 긴장과 뭉침을 해결하면 신체 노폐물 배출이 빨라지면서 체형이 잡혀가는 원리를 이용한 게 체외충격파 시술이다. 약물이나 주사를 사용하지 않고 말초신경을 자극해 림프 배출과 혈액 순환을 도울 뿐만 아니라 근육부착점의 근막염증을 해결해주고 근육대사량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폭식은 재발이 50% 이상 흔하므로 체형을 바로 잡기 전에 근본적으로 스트레스를 먹는 것으로 푸는 습관부터 해결해야 한다. 자존감 심층심리치료는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긍정적인 이미지로 바꿀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즉, 내 몸과 마음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폭식증이 완치되기 어렵다. 

폭식증 치료를 위한 심리치료 프로그램과 평정심 호르몬인 세로토닌 약물치료를 동시에 적용해야 여성들이 다이어트 광풍에 휩쓸리지 않고 몸과 마음을 다독이며 건강하게 다이어트를 할 수 있다. 15년 넘게 비만과 스트레스의 상관관계를 연구하면서 얻은 결론은 여성들이 다이어트에 성공하려면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용기와 자아를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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