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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우려 마스크 가격 폭등 … 온라인마켓도 2~3배 폭리
  • 현정석 기자
  • 등록 2015-06-15 17:32:29
  • 수정 2016-02-12 13:3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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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국은 소비자가 유지, 도매상 마진 없어 울상 … 점점 질 떨어지는 1회용 마스크 공급 증가

메르스 감염 확산에 따른 마스크 품귀와 관련,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대부분의 마스크는 메르스 감염 방지가 안되고 자신의 기침을 통해 비산되는 타액을 막기 위한 용도에 지나지 않는다. 의료용인 N95마스크 외에는 대부분 일반 마스크이거나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정도의 기능을 가진 게 전부여서 메르스 바이러스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시중에서 팔리는 마스크는 대부분 일반마스크로 미세먼지도 차단할 수 없는 정도의 기능이지만 마스크 품귀 현상이 빚어지자 효과도 없는 마스크를 쓰는 실정이다. 일부 군인이나 개인은 마스크 구하기가 힘들자 방한용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마스크는 방한용을 제외하고는 일회용인데도 버리지 않고 계속 쓰고 다니는 경우도 흔하다.

방한용 마스크(두꺼운 헝겊 재질)를 착용하거나 일회용 마스크를 장기간 착용하면 바이러스를 막기는커녕 오히려 바이러스나 세균의 온상이 될 수 있다. 메르스바이러스는 비말감염으로 환자로부터 2m 이내만 감염 가능성이 있다고 어림짐작하지만 최근 조심스럽게 5m 이내까지 감염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마스크 품귀현상에 소비자가격은 1회용 마스크 3장의 가격은 최근 약국의 경우 2000원 수준이다. 인터넷에서는 메르스 소식이 전해진 초기에는 1000원 선으로 낮았지만 지금은 2000원 선이다. 약국의 경우 손님들의 불만 방지나 신뢰 유지를 위해 2000원을 고수하는 까닭에 도매상들은 1600~1800원에 떼어다 그대로 약국에 넘기는 상황이다. 메르스 사태 전 도매상들의 마스크 구입가격은 1200원 선이었다. 결국 약국만 200~400원의 유통마진을 취하는 셈이다. 도매상들은 그나마 손세정제 등을 끼워팔면서 약간의 마진을 남기다가 최근에는 손세정제도 잔여물량이 소진되면서 이렇다할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다.

한 도매상 직원은 “마스크 제조사에서 가격을 또 올릴 것으로 보여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다”며 “지금 갖고 있는 게 마지막 재고라 다음에 약국에서 주문이 들어온다면 부득이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일선 약국은 황사 등에 대비해 소량의 N95마스크를 보유하다가 이미 소진했고, 최근엔 저가 일반마스크를 납품받아 매대에 비치하고 있다. 마스크의 기능과 품질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인 줄 알지만 경쟁 약국보다 비싸게 판매할 수 없어 마스크 가격을 고정시키고 있다. 그나마 점차 질이 떨어져 마스크라는 부르기에도 무색한 품질의 제품이 약국가에 공급되고 있다. 이런 마스크를 아무 설명없이 파는 건 도의적인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 성수동의 한 약사는 “도매상이 이윤을 남기지 않고 약국가에 마스크를 납품하는 현실을 잘 알지만 약국도 더 이상 소매가를 올리지 않고 버티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마스크 품귀현상에 일선 약국에는 ‘선입금하면 마스크를 싸게 보내주겠다’는 보이스피싱까지 걸려오고 있다. 전화나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통해 며칠 사이 메르스가 더욱 확산돼 마스크 공급이 달릴 것처럼 얘기하며 입금을 부추기는 보이스피싱이 횡행하고 있다는 게 약국가의 전언이다.

일부 오픈마켓 판매자도 마스크 가격을  2~3배씩 올려 폭리를 취하고 있다. 초반에는 재고물량을 줄이기 위한 덤핑을 쳤지만 품귀현상이 빚어지자 일방적으로 판매를 취소한 뒤 2000원 하던 마스크를 6000원 가까이 올려받는 분위기다.

서울 강북구의 한 개원의는 “일반 마스크는 바이러스를 막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기침을 하거나 메르스 감염이 의심될 때 확산을 막는 용도로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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