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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 과도하게 제거하면 오히려 왕성해진다?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5-06-08 15:28:34
  • 수정 2020-09-14 13: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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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질 속 케라틴과 피지 유분이 섞여 오히려 모공을 막고 염증 유발 … 모낭충 제거에는 ‘아쿠아필’ 도움
아무리 좋은 제품을 사용한다고 해도 모공 속에 화장품 잔여물과 피지, 노폐물은 물론이고 모낭충이 남아 있다면 여드름을 포함한 각종 피부 트러블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다.여름철, 여성이 극도로 혐오하는 것 중 하나가 피부에 촘촘히 박힌 피지다. 메이크업을 들뜨게 하고, 모공이 넓어 피부탄력이 떨어져 보이게 만드는 주범이다. 하지만 피지는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분비되는 것으로 어느 정도는 필요하다. 피지를 지나치게 인위적으로 제거하면 피부는 스스로 더 많은 피지를 분비해 지성 피부의 악순환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이때 스크럽제 등 피지를 자극적으로 제거하면 각질의 케라틴과 피지의 유분이 섞여 오히려 모공을 막고 염증을 일으키게 된다. 이런 경우 스팀타올로 모공을 열어 노폐물이 잘 빠져나오도록 한 뒤 작은 입자의 스크럽제를 활용하는 게 좋다.

모공이 넓어지는 원인은 제각각이다. 피지 분비가 왕성한 지성 피부라면 피지 분비량부터 조절해야 한다. 피지 분비보다는 피부 노화가 주된 원인이라면 피부 탄력을 높이는 데 무게를 두는 게 좋다.

나이가 들어서 피지가 느는 것은 스트레스를 받거나, 과음하고, 비타민이 결핍되는 등 피지 과다 분비 상황에 노출된 게 원인이다. 이같은 상황을 피하고 피지가 염증을 일으키지 않도록 모공 속 피지를 꼼꼼히 제거하는 게 중요하다. 

세안은 피지가 모공을 막아 트러블을 일으키지 않도록 피지를 조절해준다.  브러시를 이용해 노폐물을 한 번에 딥 클렌징하는 게 도움이 된다.  

하지만 세안은 근본적으로 피지 분비량을 줄이는 것은 아니다. 모공 속 피지가 공기 중으로 흘러나오면 검게 산화되는 블랙헤드가 발생하게 되고, 봄철 황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각종 오염물질로 인해 여드름이나 뾰루지와 같은 피부트러블이 생기기 쉽다.
 
아무리 좋은 제품을 사용한다고 해도 모공 속에 화장품 잔여물과 피지, 노폐물은 물론이고 모낭충이 남아 있다면 여드름을 포함한 각종 피부 트러블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다.

모낭충은 여드름 진드기로 불리기도 한다. 피지분비가 왕성한 이마, 코, 입 등의 T존 부위에 많이 존재한다. 학계 보고를 참조하면 우리나라 사람의 90~98% 정도가 모낭충을 갖고 있다.

모낭충은 심각한 피부질환, 여드름, 주름, 홍조, 피부자생력 저하 등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평소 피부트러블이 잦다면 모낭충에 의한 우려도 커 유분이 많은 화장품 사용을 줄이는 게 좋다. 또 클렌징 크림과 폼 클렌징을 이용하는 이중 세안을 통해 모공 속 먼지와 노폐물을 깨끗하게 씻어낼 필요가 있다.

모낭충을 없애는 치료법으로는 ‘아쿠아필’을 고려해볼 수 있다. 아쿠아필은 화학적 필링과 기계적 필링을 동시에 사용해 모공 깊숙한 곳에 3단계 특수용액 솔루션을 침투시킴으로써 각종 노폐물을 녹이고 모낭충의 개수를 줄여주는 치료법이다.

모공 속 피지와 화이트헤드, 블랙헤드, 노폐물을 배출시키는 동시에 피지와 노폐물을 먹고 사는 모낭충을 현저히 감소시킨다. 이에 따라 피부결 개선, 화이트닝, 여드름 완화, 피지 제거, 수분공급에도 도움을 줘 건강한 물광피부를 기대할 수 있다. 아쿠아필은 피부 속 조직에 손상이 없으면서 시술 직후 즉각적인 효과가 나타난다.

이와 함께 여름철에는 피부 온도를 일정하게 맞춰주는 게 피지관리에 도움이 된다. 특히 피부 온도가 높아지면 모공은 그만큼 확장되고 과도한 피지 분비를 유발해 노화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친다. 이런 경우엔 쿨링 제품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온도 유지에 신경쓴다. 

모공 탄력 증진에 각질관리가 도움이 되는 것은 분명하지만, 매일 스크럽하는 것은 오히려 피부를 자극해 피부결을 무너뜨리고 민감성 피부를 초래할 수 있다. 스크럽은 주 1~2회면 충분하다. 오히려 메이크업 제품인 프라이머나 파운데이션이 남아 있지 않도록 딥 클렌징하는 데 집중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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