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65세 미만 ‘초로기 치매’ 급증 … 조기발견해야 치료기간 단축, 좋은 예후 기대
박주홍 경희서울한의원 원장
치매는 정상적으로 활동하던 사람이 다양한 원인으로 뇌인지기능이 손상되면서 일상생활에 장애를 겪는 증상이다. 기억력 감퇴, 언어능력·이해력·판단력·사고력 등의 다발성 인지기능장애가 생겨 정상적인 생활을 유지하기 어렵게 된다.
고령화가 진행될수록 치매 노인수는 빠르게 늘어갈 전망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국내 65세 이상 치매 환자는 46만9000여명으로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이 치매 초기증상을 보인다고 발표한 바 있다.
치매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병한다. 유전, 환경, 병력, 생활습관 등이 상호 복합적으로 작용해 치매 초기증상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박주홍 경희서울한의원 원장은 “국내 전체 치매 환자의 약 71%를 차지하는 알츠하이머성 치매 외에도 혈관성 치매, 기타 치매 등 치매 종류는 다양하다”며 “이들은 제각기 원인과 증상이 달라 치매검사병원에 방문해 정확한 검사와 진단을 받고 각각에 맞는 치매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혈관성치매는 뇌졸중 등 뇌혈관질환으로 인한 뇌손상이 원인이며, 위험요인만 잘 관리하면 예방할 수 있다. 뇌 손상 부위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다. 대표적인 게 수행능력장애다. 이밖에 발음장애, 실어증, 팔·다리 마비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런 경우 순환장애가 치료되면 뇌기능이 향상돼 치매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최근 급증하는 게 ‘초로기(65세 미만) 치매’다. 흔히 조발성 치매로 불리는 ‘젊은 치매’는 인지·언어 기능을 관장하는 뇌의 전두·측두엽이 손상된 게 원인으로 꼽힌다. 이때 치매치료를 시행해 인지기능이 더 악화되지 않게 방지해야 한다.
노인성치매는 65세 이후 노화와 질환으로 뇌기능이 약화되면서 신체나이가 들면서 전반적인 기능이 떨어진 상태다. 이는 증상이 더 나빠지지 않도록 예방 및 관리 차원의 치매치료가 필요하다.
박주홍 원장은 “치매는 어떤 종류든 초기에 증상을 발견할수록 치료 기간이 짧아지고 환자는 물론 가족의 수고를 덜 수 있다”며 “치매가 의심되면 될 수 있으면 빨리 치매검사병원을 찾아 검사 및 치료를 받아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박 원장은 경희대 한의학박사·서울대 의학박사이면서 미국 하버드대 의대 및 하버드대 의대 부속병원의 치매임상교육과정을 이수해 치료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이를 기반으로 ‘희망적 치매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치매를 연령대별, 원인별, 임상양상별, 변증론치별, 사상체질별로 1대1 맞춤진료하고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치료를 진행한다. 무엇보다 어떤 원인으로 기억력, 인지력, 판단력이 저하됐는지 정확하게 파악해 증상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