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물관폐쇄, 아쿠아ICL 관련 연구로 역량 인정 … 이화·백세현 교수팀, ASIA-ARVO서도 수상
이화(왼쪽)·엄영섭 고려대병원 안과 교수
고려대병원 안과 의료진들이 대한안과학회에서 학술상을 수상하며 수준 높은 연구역량을 인정받았다. 엄영섭·송종석·김효명 교수팀과 이화·백세현 교수팀은 지난 11~12일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대한안과학회 제113회 학술대회’에서 학술상을 수상했다.
이화·백세현 교수팀은 ‘원발성 후천코눈물관폐쇄와 기능적 코눈물관폐쇄 환자의 눈물주머니의 아쿠아포린 발현 양상’ 이라는 논문으로 수상했다. 이는 성인에게 흔히 눈물흘림을 야기하는 두 가지 질환에서 눈물주머니 조직을 이용해 선택적 물이동 통로로 작용하는 막단백질인 아쿠아포린 수용체의 발현 차이를 살펴본 연구다.
엄영섭·송종석·김효명 교수팀은 ‘아쿠아ICL(Implantable Collamer Lens,후방인공수정체)의 중앙부 구멍에 의한 고리모양 이상광시증(dysphotopsia) 양상 분석’에 관한 연구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번 연구를 통해 중등도·고도근시 환자의 근시교정을 위해 사용되는 아쿠아 ICL 시술 후 발생할 수 있는 이상광시증(눈을 좌우로 움직일 때 번쩍이는 불빛이 보이는 증상)을 광학분석 프로그램을 통하여 성공적으로 재현해 양상과 원인을 밝혀냈다.
엄영섭 교수는 “고려대 의대, 애리조나주립대 광학대, 연세대 천문우주학과 우주광학연구실이 함께 진행한 첫번째 공동연구로 학술상을 받게 돼 뜻 깊다”며 “앞으로도 안과의 광학분야에서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는 의사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엄영섭·송종석·김효명 교수팀은 지난 2월 16~19일 일본 요코하마 요코하마퍼시픽에서 개최된 ‘ASIA-ARVO (Association for Research in Vision and Ophthalmology, 미국 시각 및 시과학 연구협회 아시아 순회 학회) 2015’에서 두 편의 포스터를 발표해 순회 대상(Travel grant)을 받았다.
앞서 이화·백세현 교수팀은 2010년 ‘제103회 대한안과학회 최우수 구연상제·104회 대한안과학회학술상 비디오상’, 2011년 ‘제105회 대한안과학회학술상 포스터상’을 수상하는 등 연구 및 학술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