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석 심정병원 척추센터 원장은 오는 18일까지 제주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14회 아시아·태평양신경외과학회(AASNS) 학술대회에서 검사받는 자세에 따라 척추정렬 상태가 차이나 검사결과도 달라진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신경외과에서 이뤄지는 대표적인 검사로는 X-레이, 자기공명영상(MRI), 컴퓨터단층촬영(CT) 등이 있다. 이 중 X-레이는 서 있는 자세, CT와 MRI는 누운 자세로 검사를 받게 된다. 이번 연구결과는 검사 자세에 따라 척추정렬 상태도 달라지기 때문에 진단 결과를 해석할 때 각자 다른 접근방식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 3월말엔 일본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추학회에서도 이 연구결과가 발표주제로 채택됐다.
이 병원은 척추·관절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내시경레이저 디스크시술’ 등 비수술치료부터 ‘전방경유 척추유합술’ 등 고난도수술까지 다양한 치료법을 시행하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해 의료진의 연구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5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AASNS 학술대회는 24년 만에 처음 한국에서 열렸다. 이 학회는 28개국 2만5000여명의 회원을 둔 세계 최대 규모의 신경외과학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