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총 한방 진료비는 2조4005억원으로 전년 대비 6000억원 가량 증가했으며, 전체 환자의 61.4%를 50대 이상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5년간 ‘한방 병·의원’의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결정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결과 한의사 면허등록은 2010년 2만356명에서 2014년 2만3653명으로 연평균 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한방 병·의원 청구기관 수는 1만2647개소에서 1만4093개소로 연평균 2.7% 늘었다. 특히 한방병원의 연평균 증가율은 9.3%로 한의원보다 높았다.
한방진료비는 1조7832억원에서 2조4005억원으로 연평균 7.7% 증가했다.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한방진료비 중 입원이 1612억원, 외래는 2조2393억원이었으며 입원비의 연평균 증가율은 15.1%로 외래보다 2배 높았다.
한방 진료인원은 1336만5000명에서 1395만9000명으로 59만4000명 늘었으며, 진료일수도 9980만7000일에서 1억1190만4000일로 1209만7000일 증가했다.
1인당 진료비는 13만3000원에서 17만2000원, 1인당 진료일수는 7.5일에서 8.0일로 늘었다.
최근 5년간 한방진료비의 성별점유율은 남성이 36%, 여성은 64%였다. 같은 기간 남성은 6495억원에서 8727억원, 여성은 1조1338억원에서 1조5278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연령별 진료비 점유율은 50대가 23.0%로 가장 높았으며 70대 이상 20.6%, 60대 17.8%, 40대 17.1%, 30대 10.6% 순으로 나타났다. 50대 이상의 점유율이 61.4%를 차지했으며, 70대 이상의 연평균증가율이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한방 다빈도질환으로는 입원과 외래 모두 등통증이 가장 많았다. 1인당 진료비 중 입원은 안면신경장애, 외래는 무릎관절증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1인당 진료일수가 가장 긴 질환은 입원의 경우 기타 추간판장애(16.0일), 외래는 무릎관절증(6.5일)으로 조사됐다.
다빈도 질환 10순위에서 입원은 안면신경장애 및 뇌경색증, 외래는 소화불량을 제외하고 근골격계질환이나 염좌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최근 5년간 인구고령화에 따른 65세 이상 한방진료 환자는 224만8000명에서 274만2000명으로 연평균 5.1% 늘어 65세 미만(연평균 0.2%)보다 증가율이 높았다.
진료비는 4951억원에서 7200억원으로 9.8% 증가했다. 전체 진료비와 진료인원 중 65세 이상의 비율은 각각 30%와 20%로 조사됐다.
65세 이상에서 가장 많은 입원 질환은 뇌경색증, 등통증, 기타 척추병증 등 순으로 나타났다. 외래는 등통증, 연조직장애, 무릎관절증 순이었다.
한방진료비 항목별 점유율은 침술·구술·부항술 등을 포함하고 있는 시술 및 처치료가 57.8%로 가장 높았으며 진찰료, 입원료, 투약료, 검사료가 뒤를 이었다. 시술 및 처치료에서 침술이 60.4%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부항술은 16.2%, 구술은 4.7%의 비율을 기록했다. 또 환자 1인당 침술은 7.7회, 부항술 3.6회, 구술은 1.7회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