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기관의 임상연구 역량이 갈수록 발전하면서 임상시험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분당서울대병원은 신용민 혈액종양내과 연구간호사가 국제공인 임상연구코디네이터(Certified Clinical Research Coordinator, CCRC) 자격을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자격은 미국 임상연구전문가협회(ACRP, Association of Clinical Research Professionals)가 부여하는 것으로 일정 기간 경력을 갖춘 간호사에게만 응시자격이 주어지며, 난이도 높은 인증 테스트를 통과해야 획득할 수 있다. 엄격한 심사를 거쳐야 하는 만큼 국내에서는 8명의 연구 간호사만이 이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자격 시험에는 실제 임상시험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한 대처능력과 고도의 전문지식이 필요한 문제가 출제된다.
신 연구간호사는 의뢰자 임상시험, 연구자주도 임상시험 등 분야에서 10년간 쌓은 실무경력을 바탕으로 자격을 획득할 수 있었다. 그는 “글로벌 임상시험의 양적 성장과 더불어 질적인 부분의 중요성도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자격증은 대외적으로 임상시험 수행 인력의 전문성을 증명할 수 있는 객관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