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60년 학회 창립 이래 첫 한국인 수장 … 4년간 학회 이끌어
곽형우 신임 아시아·태평양 안과학회장
곽형우 경희대병원 안과 교수가 지난 1~4일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제30차 아시아·태평양 안과학회(Asia Pacific Academy of Ophthalmology, APAO) 학술대회’에서 20개국 45명의 평의회원 투표를 통해 신임 회장에 선출됐다. 한국인이 학회장에 선출된 것은 1960년 학회 창립 이래 처음이다. 내부 회칙에 따라 2년간은 회장 당선자, 이후 2년간은 회장으로 학회를 이끌게 된다.
최 교수는 망막질환 분야 권위자로 대한안과학회 이사장, 한국망막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2012년 72개국 5000여명의 안과 전문가가 참석한 ‘제27차 아시아태평양 안과학회 학술대회’의 부산 개최를 이끌며 국내 안과 수준을 알리는 데 기여했다. 2013년 11월에는 한국포도막학회장, 2013년 12월에는 아시아·태평양망막학회 부회장으로 선출됐다.
이 학회는 아시아 지역의 높은 실명률을 낮추고 안과 교육 및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필리핀 마닐라에서 출범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안과학회로 세계안과학회 다음으로 규모가 크다. 이번 행사에는 전세계 90여개국에서 1만명이 넘는 안과의사가 참여했으며 1000개 이상의 연제가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