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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 청력소실 신경섬유종 환자 수술로 소리 되찾게 해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5-04-07 17:37:14
  • 수정 2015-04-10 15:4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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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진우·장원석·최재영·문인석 교수, 뇌종양제거술·청성뇌간이식술 동시 시행

장원석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교수(왼쪽)·최재영 이비인후과 교수

뇌종양으로 청력을 소실한 환자에게 소리를 되찾아주는 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장진우·장원석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교수와 최재영·문인석 이비인후과 교수팀은 지난달 31일 제2형 신경섬유종으로 청력을 소실한 39세 남성 환자에게 뇌종양제거술과 청성 뇌간이식술을 동시에 시행해 소리를 되찾아주는 데 성공했다.

이 환자는 소리를 인지하는 뇌의 청신경에 종양이 침범해 왼쪽 귀 청력을 완전히 상실했다. 오른쪽 귀의 청력도 크게 떨어져 보청기를 착용해야 간신히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의료진은 미세현미경으로 대부분의 종양을 제거한 뒤 동전 크기의 수신기와 새끼손톱보다 작은 금속자극기를 소리를 담당하는 뇌의 뇌간 부위에 삽입했다. 이어 귓속에 소리신호처리기를 부착하는 청성 뇌간이식술을 신경학적 장애 없이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최 교수는 “수술 중 실시한 청각유발검사에서 청각신경의 좋은 반응이 관찰돼 이식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청각재활 훈련을 통해 환자가 듣기와 말하기를 정상적으로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공와우이식수술로도 청력을 회복할 수 없었던 선천적 내이(內耳)기형 환자에게 제한적으로 시행되던 청성 뇌간이식술이 신경섬유종증 뇌종양에 의한 청력소실 환자에게도 적용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1월부터 청신경 이상 뇌질환자의 청성 뇌간이식술에 대해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돼 환자 부담이 대폭 줄어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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