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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 여성 환자, 남성보다 12.3배 많아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5-03-29 11:32:04
  • 수정 2015-03-29 13: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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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체 환자 매년 5.6% 눌어, 2013년 진료비 1738억원 … 50대 이후 골밀도 감소, 발병률 급증

여성 골다공증 환자가 남성보다 12.3배 많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골다공증으로 진료받은 사람은 2008년 61만4397명에서 2013년 80만7137명으로 매년 5.6%씩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10만명당 진료인원은 1276명에서 1615명으로 매년 4.8%씩 늘었다.
같은 기간 건강보험 총 진료비는 1404억원에서 1738억원으로 연평균 4.4% 증가했다.

성별 진료인원은 매년 여성이 남성보다 12.3배 이상 많았고, 2013년엔 13.4배나 차이났다. 2013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은 전 연령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많았다.
진료인원은 50대 이후 급격히 증가해 여성의 경우 70대 1만5058명(35.3%), 60대 1만3413명(31.5%)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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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은 골량  감소와  미세구조 이상이 특징인 전신적 골격계질환으로, 뼈의 강도가 약해져 골절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에너지방사선흡수법(Dual energy X-ray Asorptiometry, DXA)이 표준 진단법으로 이용된다. DXA를 이용해 측정한 골밀도 수치를 젊고 건강한 사람의 평균값과 비교해 골다공증을 진단한다.

가장 중요하고 흔한 발병인자는 노화다. 인체의 뼈는 지속적으로 골흡수와 골형성이 이뤄지고 있다. 곽홍석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20대 중반부터 30대 초반 사이에 골량이 최대치에 달했다가 50세가 넘어서면 골흡수가 많아져 골밀도가 떨어진다”며 “최대 골량과 골질 감소 속도가 개인마다 달라 골다공증 발병 시기나 정도도 차이가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노화 외에도 골대사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을 가진 환자는 발병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 골절은 흔히 낙상, 자동차 사고, 추락 등 강한 외력에 의해 발생하지만 골다공증 환자는 엉덩방아를 찧거나 손을 짚는 정도만으로도 손목, 척추, 고관절 등이 골절될 수 있다. 결국 골절로 인한 통증을 치료하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가 골다공증을 진단받는 경우가 많다. 고관절 골절의 경우 1년내 사망률이 40%까지 증가한다는 보고가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곽 교수는 “골다공증을 치료 및 예방하려면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하다”며 “하루 중 햇빛을 쪼이는 시간을 늘리면 골질을 결정하는 역할을 하는 비타민D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된다”고 설명했다. 비타민D는 음식이나 약물을 통해 섭취하기도 하지만 자외선으로 활성화시켜야 효과가 커진다.
적절한 영양 섭취도 필수다. 칼슘은 뼈를 이루는 영양소로 멸치, 우유, 뱅어포 등 음식물을 통해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음식 섭취가 원활하지 못할 땐 약물로 보충할 수 있다.
영양섭취, 약물 복용과 함께 적당한 운동으로 뼈에 자극을 가해야 골질이 유지된다. 다른 기저질환으로 보행이 제한되지 않은 사람은 하루 30분 가량 약간 숨이 찰 정도로 운동하면 뼈에 적절한 자극이 가해지고 햇빛을 쬐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운동으로 균형 감각이 개선되면 낙상 위험도 감소한다.

약물은 골형성을 증가시키거나 골흡수를 줄이는 약제들로 나뉘며 최근 시판되는 대부분의 약제들은 골흡수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 약제마다 사용해야 하는 환자군도 다르고 주의할 점도 다르므로 사용 전 의사에게 진료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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