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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사업 한 달 … 진료기관 1만9082곳 신청, 4만1976명 치료받아
  • 현정석 기자
  • 등록 2015-03-26 22:40:47
  • 수정 2015-03-31 09: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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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원 3만4253명, 치과 1788명, 한의원 639명 … 아직 홍보 부족인 듯

지난달 25일 시행된 금연치료 지원사업이 시행 한 달여 만에 진료기관 8284곳과 금연치료 신청자가 4만1976명을 넘어섰다. 26일 국민건강보험공단 급여보장실에 따르면 지난 24일기준 금연치료 지원 진료기관 수는 전체 신청기관 수 1만9082곳 가운데 43.4%인 8284곳에서 실제 금연치료가 이뤄졌다.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24일까지 전체 환자 수 4만1976명 가운데 의원에서 치료받은 환자가 3만4253명, 치과의원에서는 1788명, 한의원에서는 639명의 환자가 금연치료를 받았다. 병원에서는 4464명, 치과병원에서는 102명, 한방병원에서는 35명의 환자가 치료를 받았다.

신청 의원 1만389곳 가운데 61.7%인 6407곳에서, 신청 병원 784곳 가운데 64.9%인 509곳에서 금연치료가 이뤄졌다.

서울 서초구 종합병원의 금연클리닉 담당의는 “종합병원은 질병으로 내원했다가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는 의사의 말을 듣고 진료를 받는 환자가 많다”며 “치과에서도 치주질환 등을 이유로 금연을 시도하는 환자가 많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한방의원이나 한방병원의 경우는 금연약물을 처방할 수 없어 환자 등록수가 적은 것으로 보인다.

2005년도부터 시행해온 보건소 금연상담 클리닉과 비교한다면 전국 253개 보건소당 70명 정도로 계산해보면 4만명은 적은 숫자로 보인다. 보건소는 저예산으로 금연약물보다 패취나 껌(치료보조제) 등으로 금연클리닉을 진행했기 때문에 금연약물 처방이 급격히 늘은 지금 상태로는 만족할 만한 숫자가 아니라는 게 의료계의 시각이다.

전체 성인 인구의 4명 중 1명인 1000만명이 흡연자로 추정되는데 4만명의 수치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서울 도봉구의 한 의원에 방문한 A씨는 “보건소 금연클리닉을 다녔지만 금연약물은 처방받지 못했다”며 “다시 금연을 위해 고민하던 중 금연약물 비용을 국가에서 대준다는 얘기를 듣고 내원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 원장은 “보건소에 다녔다는 분들이 많아 금연보조제보다 금연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금연약물을 복합 처방하고 있다”며 “금연상담과 관련해서 정부에서 마련한 강의는 다음달에나 가능한 것은 문제이며, 정책시행이 더 빨랐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청소년 흡연인구인 47만명은 사실상 사각지대로 이에 대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흡연에 대해 감출 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치료받는 문화를 어른들이 만들어줘야한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25일 시작된 금연치료 건강보험지원사업에서 의료기관 발행 처방과 상담확인서를 집계해보면 전문약 비중이 94%를 차지했지만 패치, 껌 등 처방은 6%에 그쳤다.

금연치료기관으로 등록한 요양기관 의료진은 오는 4월부터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교육 시간은 협회별 특성을 반영한 내용이 추가돼 8시간 동안 이뤄진다. 금연치료 교육과 함께 공단은 요양기관정보마당 정보시스템 기능을 보강하는 차원에서 2억8000만원을 들여 금연치료관리 시스템 2단계 개발사업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금연치료 건강보험 지원 사업은, 금연을 희망하는 국민이라면 누구든지 12주 동안 6회 이내의 범위에서 전문 의료진의 진료 및 상담 비용과 금연보조제 등 약제비용을 최대 70%까지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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