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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분 낮잠에 업무 능률 ‘쑥쑥’ … 건강하게 낮잠자는 법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5-03-24 18:15:29
  • 수정 2015-03-24 18: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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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오나르도 다빈치·아인슈타인, 일과 중 낮잠 자는 습관 … 등받이 10도 기울이고 엉덩이 깊숙이

낮잠은 업무능률을 높이는 데 도움되지만 잘못된 자세로 자면 허리디스크에 걸릴 수 있다.

대표적인 천재로 알려진 레오나르도 다빈치, 알버트 아인슈타인, 토마스 에디슨, 윈스턴 처칠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이들 모두는 하루 일과 중 낮잠을 자는 습관이 있었다. 2010년 국제학술지 ‘인지저널(Journal Cognition)’에 실린 연구결과 낮잠은 뇌에 휴식을 줘 업무 생산성을 높이고 스트레스를 줄이며 근육과 인대의 긴장을 풀어준다. 몸이 찌뿌둥 하거나 생각이 정리되지 않을 때 잠깐 낮잠을 자면 몸과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다.

직장인들의 업무 몰입도가 가장 높은 시간은 주로 오전이다. 오후에는 척추와 근육에 피로가 누적되면서 자세가 흐트러지고 업무 능률이 떨어진다. 또 흐트러진 자세는 골반의 무게중심을 무너뜨리고 근육과 관절을 경직시켜 요추간판수핵탈출증(허리디스크) 등 척추·관절질환의 발병위험을 높인다.
조보영 연세바른병원 원장은 “15~20분의 낮잠은 피로가 누적된 근골격에 휴식을 준다”며 “적절한 낮잠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습관을 들이면 허리 건강에도 좋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잘못된 자세로 낮잠을 자면 근육에 무리가 가 오후 내내 피곤할 수 있다. 하동원 연세바른병원 원장은 “직장에서 잠깐 눈만 붙이면 된다는 생각에 잘못된 자세로 잠을 청하면 허리디스크나 목디스크의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고 조언했다.의자에 앉아서 잘 땐 엉덩이를 깊숙이 넣고 등받이를 10도 정도 뒤로 인 뒤 허리와 등을 편하게 기댄 자세가 좋다. 책상에 다리를 올려놓고 자면 요추 부위에 압력을 가해져 허리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다리는 가볍게 벌리고, 두 팔은 팔걸이에 올린다. 등 뒤에 쿠션을 받치거나 발 밑에 받침대나 책을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의자는 가급적 머리 받침이 있는 제품을 사용하는 게 좋다.

낮잠을 잔 후에는 허리·목·등 근육이 긴장된 상태기 때문에 스트레칭으로 이완시켜 주는 게 좋다. 기지개를 펴면 혈액순환이 개선되면서 뇌 공급되는 산소량이 증가한다. 바르게 선 상태에서 양팔을 벌려 어깨를 들었다 놨다를 5회씩 반복하면 목 주변의 근육이 이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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